봄이 다가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3월, 유니크한 소형 SUV, 시트로엥 칵투스가 특별한 손님과 함께 달렸다.
안녕하세요. PMC 프로덕션 난타 아카데미에서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28살, 이지선입니다. 저는 원래 뮤지컬 배우를 꿈꿨던 사람이에요. 일본에서 잠시 뮤지컬 활동을 했었고, 또 아일랜드에서도 뮤지컬 배우로서의 활동을 준비했었는데 만족스러운 성과를 내지 못하고 한국으로 돌아오게 됐죠.
한국으로 돌아온 후 장래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다가 난타 공연을 보게 됐고, 그 자리에서 뮤지컬 배우가 아닌 난타 공연자의 길도 무척 매력적으로 느끼게 되었죠. 난타 공연 등을 기획하고 난타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는 PMC 프로덕션에 면접을 보게 됐죠. 그런데 프로덕션 측에서 난타 공연자가 아닌 강사로서 활동하는 건 어떠냐는 제의를 주셨죠.
참, 요새 폴 댄스를 시작했어요. 난타를 배우시는 수강생 중 한 분이 대한폴댄스연맹에서 일을 하셨던분이 계셔서 폴 댄스에 대해 알게 됐죠. 아무래도 좋아하던 걸 일로 하면서 스트레스를 풀 방법이 없었는데, 폴 댄스 이야기를 듣고는 무척 솔깃해서 시작하게 됐죠. 정말 많은 힘도 필요하고 체력도 필요한 운동이자 댄스라서 수업을 듣고 연습을 할 때는 답답하고 그러지만, 집에 도착하면 ‘아 또 폴 타고 싶다..’라며 잠들곤 합니다.
사실 시승을 한다고 했을 때 ‘그냥 평범한 자동차겠지..’라는 생각을 했는데 완전 유니크한 차량을 보게 됐죠. 제가 원래 리액션이 큰데, 참 이 자리를 빌어서 옆에 계시던 기자 님이 놀라실 정도로 꺅꺅거린 점 사죄 드려요. 그런데 정말 차량을 보는 순간 소리를 지를 수 밖에 없는 차량이라 어쩔 수 없었어요.
어쨌든 시트로엥 C4 칵투스는 말 그대로 ‘너무나 유니크한 존재’였어요. 병아리 색에 검은색 하이라이트가 더해진 그 모습은 ‘이게 무슨 차야?’라고 의문이 들 정도로 정말 보기 힘든 독특함을 가졌죠. ‘예쁘다거나 멋지다거나 혹은 귀엽다’라고 딱 잘라 정의할 수는 없지만 언제 봐도 매력적이고 톡톡 튀는 디자인인 것 같아요.
시트로엥 C4 칵투스의 실내 공간은 알아가는 재미가 있었어요. 제 티볼리는 실내 공간에 정말 많은 버튼과 다이얼이 달려 있는데 C4 칵투스의 실내 공간에는 버튼도 몇 개 없는 말 그대로 ‘여백의 미’를 느낄 수 있었죠. 다양한 기능을 실내 중앙의 화면을 터치해서 사용할 수 있는 점이 무척 재미있었고 조수석에 마련된 수납 공간도 상당히 큰 점이 무척 마음에 들었어요.
게다가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점은 계기판이에요. 사실 자동차의 계기판은 여성 운전자, 혹은 ‘이동수단’으로서의 자동차를 타는 사람에게는 너무 난잡하게 보이거든요. 하지만 C4 칵투스는 속도, 연료, 기어 정도만표시하는데 ‘딱 필요한 정보’만 확실히 보여주고 있는점이 정말 좋았어요.
차량을 살펴보고 시트로엥 C4 칵투스를 직접 운전해봤는데요,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시트로엥 C4 칵투스는 무척 즐겁고 재미있는 차량이었어요. 사실 저는 자동차에 대해서는 그리 관심이 많은 건 아니지만 ‘운전’을 무척 좋아하는 편이라서 운전할 때의 감각을 중시하는데 시트로엥 C4 칵투스는 이러한 감각에 대한 기대를 충족하는 차량이었죠.
처음에 차량의 문을 열고 시트에 앉았을 때에는 넓은 시야가 돋보였어요. 낯선 차량인데 시야가 넓으니까 부담 없이 운전을 할 수 있었죠. 엑셀레이터 페달을 밟으면 살짝 굼뜬 느낌이지만 일상적인 주행에서는 출력이 낮거나 답답한 건 아닌 것 같아요. 제 티볼리보다 출력이 20마력 정도 낮다고 하는데, 막상 그 차이는 쉽게 느끼지 못할 것 같아요.
이런 이야기가 어떻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운전을 하면서 정말 재미있던 게 페달을 통해서 느껴지는 감각들이 무척 좋았어요. 티볼리는 다소 투박하고 건조한 느낌이라면 C4 칵투스를 타면서 느낄 수 있던 감각은 무척 생기 발랄하고 즐거운 느낌이었죠. 이런 느낌 덕분에 시승하는 동안 길이 다소 막혔음에도 불구하고 즐겁게 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시트로엥 C4 칵투스의 디자인에 대해서는 아무런 고민 없이 100점을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유니크한 매력이 정말 좋았죠. 그리고 실내 공간은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매력을 느낀 덕에 80~90점은 줄 수 있겠네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운전을 하면서 즐거운 감각, 그리고 잘 만들었다는 느낌이 들어서 90점은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만약에 제가 티볼리를 사지 않았거나, 티볼리를 사기 전에 C4 칵투스의 존재를 알았다면 주저 없이 C4 칵투스의 키를 잡고 있지 않았을까 해요. 게다가 최근에 가격까지 내렸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더 아깝게 느껴졌어요.
그래서 그런데, 기자님 가실 때 C4 칵투스랑 키는 두고 가시면 안될까요?
*본 시승기는 이지선 강사의 녹취를 재구성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