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둔화에도 굳건한 엔터株…하반기 ‘활짝’

JYP, YG 등 목표주가 잇단 상향
경기둔화 상관성 옅어 실적 견조
하반기 앨범·콘서트 매출 확대 전망
신규 아티스트 론칭도 상승 모멘텀
  • 등록 2022-09-09 오후 9:02:35

    수정 2022-09-09 오후 9:02:35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 여파로 증시가 부진한 가운데 엔터주가 선방하고 있다. 경기 민감성이 상대적으로 옅어 안정적인 실적 거둘 수 있다는 전망에서다. 증권가에서도 하반기 콘서트 등 오프라인 활동이 본격화하고, 신규 아티스트 데뷔로 주가가 상승할 여력이 크다는 판단이다. 이에 목표가를 잇달아 상향하고 있다.

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JYP Ent.(035900)는 지난 8일 6만3000원으로 전월 대비 9.8% 상승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도 5만7200원을 기록해 한 달 전보다 0.9% 올랐다.

에스엠(041510)은 6만7600원을 기록하면서 전월보다 9.3% 하락했다. 다만 전날보다는 0.6% 상승하며 반등하고 있다. 하이브(352820)도 15만8000원으로 방탄소년단(BTS) 팀 활동 중단과 병역 문제로 전월 대비 11.0% 하락했지만 전날과 동일한 가격을 유지했다.

스트레이 키즈(사진=JYP엔터테인먼트)
JYP Ent를 필두로 엔터주가 점진적인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경기 둔화로 인한 타격이 상대적으로 작은 이유에서다. 엔터주의 경우 경기와 상관성이 옅은 성장주로 경기 침체 국면에서 하방 압력이 적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증권사들은 주요 엔터테인먼트의 앨범 판매량이 견조한 데다, 하반기 오프라인 콘서트가 본격화되면서 안정적인 매출고를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엔터주의 목표가를 연이어 상향하고 있다. 주가 상승이 가장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장사는 JYP Ent.다. 최근 한 달간 JYP Ent.의 목표주가를 상향한 증권사는 케이프, 유진, SK, NH, 하이, 하나, 미래에셋, 삼성증권 등이다. 목표가는 최대 8만5000원까지 책정했다.

증권사들은 스트레이키즈의 일본 콘서트, 트와이스의 유닛 성공이 기대되는 데다, 북미와 일본 시장에서 팬덤 확대로 올해 영업이익이 컨센서스 대비 10%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내년까지 4개의 신인 그룹이 데뷔를 앞두고 있는 점도 실적 개선 요인 중 하나로 꼽았다. 송범용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북미와 일본 등 대형 음악 시장에서 팬덤 성장을 통한 마진율 개선이 전망된다”며 “신인 그룹들의 성장 및 수익 기여에 따른 주가 상승 모멘텀이 높다”고 말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목표가도 올려잡는 증권사가 늘고 있다. 하나, 유진, SK증권 등 3곳이 목표가를 상향했다. 목표가 범위는 7만6000원~8만원이다. 증권가에선 3분기 블랙핑크와 트레져의 컴백에 따른 앨범 매출 증가, 4분기 월드 및 일본투어 시작되면서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하나증권은 에스엠의 목표가를 10만원에서 10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에스엠은 올해 3분기 NCT127 등을 비롯한 NCT의 3회 컴백이 계획되고 있고, 4분기에는 월드투어가 시작돼 실적 서프라이즈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하이브는 BTS의 팀 활동 부재와 병역 문제를 이유로 목표가를 상향하는 증권사는 없지만 상대적으로 선방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NH, 유안타, 현대차 등의 증권사는 기존 목표가를 유지했다. BTS의 팀 활동 부재를 다른 아티스트들이 커버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하반기에는 르세라핌, 뉴진스 등이 역대 최대 걸그룹 초동 판매를 기록한 데다 세븐틴, TXT, 엔하이픈 등 보이그룹이 월드투어를 진행한다. 여기에 신규 아티스트도 출격을 준비 중이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내년까지 4팀의 신인 그룹이 추가 데뷔하고 게임, 플랫폼 서비스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보일 경우 탄력적 상승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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