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사과 엇갈린 평가..이해찬 "진정성 있다" vs 박지원 "진정성 없다"

  • 등록 2012-09-25 오전 11:00:17

    수정 2012-09-25 오전 11:00:17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민주통합당 지도부가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의 과거사 문제 사과와 관련, 엇갈린 평가를 내렸다 .

이해찬 대표는 25일 “박 후보가 사과하는 것을 보고 진정성이 있다고 받아들이기로 마음 먹었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상암동 중소기업 DMC 타워에서 열린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박 후보가 드디어 5·16과 유신 두 가지 문제에 대해 ‘헌법 가치를 훼손했다’는 점을 인정하는 발언을 했다. 한 번도 인정하지 않았던 바”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박 후보의 사과를 진정성 있다고 받아들여 그 진정성을 살려나가는 것이 국가 발전에 훨씬 더 도움이 되겠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박 후보는 인혁당 사건에 대해 ‘자기를 모함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인식을 가지고 정치를 해왔다. 아버지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정치를 하는 것이라는 말도 했다”면서 “국민의 여론, 대통령 선거에 임하는 국민의 자세가 완고했던 그 분의 태도와 가치관을 바꾸는데 큰 힘이 됐다”고 평가했다.

반면,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 대표의 발언 이후 마이크를 잡고 “진정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단 하루라도 그분들에게 마음을 가져야지 오후에 말춤 추고 다니면 국민이 이해하지 않는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진정성을 보이려면 정청래 민주당 의원이 제안한 유신헌법 무효 결의안을 반드시 통과시켜달라”고 요구했다.

앞서 박 후보는 24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가진 과거사 관련 기자회견에서 “5·16, 유신, 인혁당 사건은 헌법 가치를 훼손되고 정치 발전을 지연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생각한다. 그로 인해 상처와 피해 입은 분들과 그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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