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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는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애플TV+와 FIFA가 이르면 이달 내년 FIFA 클럽 월드컵의 글로벌 중계권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계약금액은 10억달러(약 1조 4000억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NYT는 경기가 애플TV+ 구독자에게만 제공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계약이 성사된다면 FIFA가 단일 회사에 글로벌 중계권을 제공하는 첫 사례가 된다.
최근엔 다른 OTT 기업들도 라이브 스포츠 콘텐츠 확보에 잰걸음을 하고 있다. 영화·드라마 등 기존 스트리밍 시장이 포화하고 제작비는 오르는 상황에서 충성도를 갖춘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넷플릭스는 올 초 50억달러(약 6조 9000억원)에 프로레슬링 쇼인 WWE RAW의 10년 독점 중계권을 확보했다. 스포츠 중계 계약으론 넷플릭스 창사 이래 최대 규모였다. 디즈니와 폭스·워너브러더스도 손을 잡고 미국 내셔널풋볼리그(NFL)·전미농구협회(NBA)·메이저리그베이스볼(MLB)·미국 프로골프협회(PGA) 투어, 월드컵 등 각사가 중계권을 가진 여러 스포츠 경기를 한 데서 스트리밍하는 플랫폼을 설립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