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공주대 보건행정학과 우혜경 교수팀이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과 발생 후인 2020년 질병관리청의 온라인 청소년건강행태조사에 참여한 중ㆍ고생 10만9,282명을 대상으로 비만ㆍ과체중 유병률의 변화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 이 연구결과(청소년의 비만 및 과체중에 영향을 주는 요인: COVID-19 이전과 이후 비교)는 대한보건협회가 발간하는 학술지 ‘대한보건연구’ 최근호에 실렸다.
이 연구에서 남학생의 코로나-19 발생 후인 2020년 비만율(체질량 지수 25 이상)은 23.3%로, 코로나-19 발병 전(2019년, 20.9%)보다 증가했다. 2020년 여학생의 비만율(9.6%)도 2019년(9.4%)보다 높아졌지만, 소폭 증가에 그쳤다. 중ㆍ고생의 과체중 비율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높아지기는 마찬가지였다.
우 교수팀은 논문에서 “코로나-19는 청소년의 비만ㆍ과체중 위험을 가중하는 요인으로 작용했을 수 있다”며 “등교와 급식 중단, 외출 자제 등 사회적 거리 두기 정책의 결과 청소년의 좌식 생활이 증가하고 신체활동이 감소한 것이 비만율을 높이는 데 기여했을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