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박기수기자]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7일 "신용불량자 문제를 경험하면서 `경제에는 `공짜 점심`이 없다`는 교훈을 배웠다"면서 "앞으로 다시는 신용불량자 문제가 경제의 발목을 잡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밝혔다.
한덕수 부총리는 이날 서울 명동 센트럴빌딩에 위치한 신용회복위원회 사무실을 방문해 이연수 신용회복위원회 위원장으로부터 현황보고를 들은 뒤 이같이 말하고, "정부가 지난 2년간 (신불자 관련) 정책을 추진해 온 덕에 신불자 문제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또 "도덕적 해이는 줄이면서 신불자를 도울 수 있는 생계형 신불자 대책을 3월말까지 내놓을 것"이라면서 "신불자 문제의 교훈을 한국경제 선진화의 계기로 삼을 것이며, 신불자 문제가 완결되면 소비위축이 풀려나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 부총리는 아울러 "인원제약 등으로 어려움이 있음에도 은행연합회와 신용회복위원회가 열심히 해줘 신불자 문제가 빠르게 해소된 것으로 안다"며 "지금까지의 경험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 부총리는 현황 보고를 들은 뒤 신용회복위원회의 상담실에 들러 신불자 2명과 5분 가량 상담을 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이연수 위원장은 신용회복위원회의 업무현황을 보고했고, 신동혁 은행연합회장이 모두 인사말을 했다.
이 자리에는 한 부총리를 비롯해 임영록 재경부 금융정책국장, 김경호 재경부 공보관, 박대동 금융감독위원회 국장, 정용화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등도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