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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사(AXA)손해보험은 18일 전국의 만 19세부터 운전면허소지자 1331명을 대상으로 ‘2017년 운전자 교통안전의식 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97.2%(1294명)이 보복운전에 대해 ‘그 자체로 위험하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경찰청 보복운전 적발 통계 자료에서 보복운전 신고건수는 총 4969건으로 이 가운데 2168명을 검거했다. 하루 평균 13.6건의 보복운전이 발생하는 것이다.
악사손보는 이번 조사에서 보복운전에 대해 응답자가 느끼는 심각성과 보복 운전을 일으킬 수 있는 운전 형태에 대해 질문했다.
응답자들은 보복운전의 위험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었지만 상대 운전자를 위협할 수 있는 운전 형태에 대해서는 비교적 낮은 위험의식을 보였다.
‘추월을 위한 차선 넘기’를 얼마나 자주 행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가끔 있었음’을 선택한 응답자가 전체의 62.9%로 전년(54.6%)보다 8.3% 증가했다.
또한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고 끼어들기 혹은 차선 변경’에 대해 ‘그 자체로 위험하다’는 답변도 72.0%로 전년(79,1%)보다 감소했다.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고 끼어들기 혹은 차선 변경’을 얼마나 자주 행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43.8%가 ‘가끔 있었음’을 선택해 전년(40.9%)보다 늘어났다.
악사손보 관계자는 “보복운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은 매우 높지만 보복운전의 원인이 되는 운전습관을 가지고 있다는 결과”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 대부분 운전자는 운전 습관 개선을 위해 법규 위반에 대한 처벌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는 점에 공감했다. 도로교통법 위반에 관련된 처벌 수위에 대해서는 67.0%가 현재보다 처벌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응답했다.
‘도로 안전 개선을 위해 가장 필요한 부분’으로는 ’고령운전자교육’이 전년 대비 5.6% 상승해 가장 두드러졌다. 최근 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가 급증하고 있는 데 따른 결과다.
응답자의 과반수인 67.4%가 ‘주행 중 핸드폰 이용’은 ‘그 자체로 위험’하다고 답했다. 하지만 주행 중 핸드폰을 얼마나 자주 이용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64.3%가 ‘가끔 있다’고 대답해 괴리를 보였다.
운전 중에 문자나 이메일을 확인 혹은 발송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가끔 있음’(52.3%), ‘절대 없음(41.8%)’, ‘자주 있음(4.7%)’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