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복운전'하루 평균 13.6건…운전습관이 문제

AXA손보, 운전자 교통 안전 의식 조사
지난해 보복운전 신고건수 4969건중 2168명 검거
'위험하다' 인식 속 불구 운전자 위협 운전 증가세
  • 등록 2017-12-18 오전 9:17:20

    수정 2017-12-18 오전 9:17:20

[※자료=악사손보]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지난해 하루 평균 보복운전으로 적발한 건수가 하루 평균 13.6건으로 나타났다. 보복운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은 커지고 있지만 이를 예방할 수 있는 운전습관이나 행태는 바뀌지 않고 있어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악사(AXA)손해보험은 18일 전국의 만 19세부터 운전면허소지자 1331명을 대상으로 ‘2017년 운전자 교통안전의식 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97.2%(1294명)이 보복운전에 대해 ‘그 자체로 위험하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경찰청 보복운전 적발 통계 자료에서 보복운전 신고건수는 총 4969건으로 이 가운데 2168명을 검거했다. 하루 평균 13.6건의 보복운전이 발생하는 것이다.

악사손보는 이번 조사에서 보복운전에 대해 응답자가 느끼는 심각성과 보복 운전을 일으킬 수 있는 운전 형태에 대해 질문했다.

응답자들은 보복운전의 위험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었지만 상대 운전자를 위협할 수 있는 운전 형태에 대해서는 비교적 낮은 위험의식을 보였다.

진로변경 시비를 유발하는 ‘추월을 위한 차선 넘기’에 대한 질문에는 ‘상황에 따라 위험하다’(46.7%)는 답변이 ‘그 자체로 위험하다’(38.5%)보다 많았다.

‘추월을 위한 차선 넘기’를 얼마나 자주 행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가끔 있었음’을 선택한 응답자가 전체의 62.9%로 전년(54.6%)보다 8.3% 증가했다.

또한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고 끼어들기 혹은 차선 변경’에 대해 ‘그 자체로 위험하다’는 답변도 72.0%로 전년(79,1%)보다 감소했다.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고 끼어들기 혹은 차선 변경’을 얼마나 자주 행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43.8%가 ‘가끔 있었음’을 선택해 전년(40.9%)보다 늘어났다.

악사손보 관계자는 “보복운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은 매우 높지만 보복운전의 원인이 되는 운전습관을 가지고 있다는 결과”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 대부분 운전자는 운전 습관 개선을 위해 법규 위반에 대한 처벌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는 점에 공감했다. 도로교통법 위반에 관련된 처벌 수위에 대해서는 67.0%가 현재보다 처벌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응답했다.

‘지난 12개월 동안 운전 습관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요소’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64.8%가 ‘과속 카메라 설치’를 택했다. 이어 벌금인상(5.8%), 도로통제(5.5%), 벌점가능성(4.1%)이 뒤를 이었다.

‘도로 안전 개선을 위해 가장 필요한 부분’으로는 ’고령운전자교육’이 전년 대비 5.6% 상승해 가장 두드러졌다. 최근 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가 급증하고 있는 데 따른 결과다.

응답자의 과반수인 67.4%가 ‘주행 중 핸드폰 이용’은 ‘그 자체로 위험’하다고 답했다. 하지만 주행 중 핸드폰을 얼마나 자주 이용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64.3%가 ‘가끔 있다’고 대답해 괴리를 보였다.

운전 중에 문자나 이메일을 확인 혹은 발송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가끔 있음’(52.3%), ‘절대 없음(41.8%)’, ‘자주 있음(4.7%)’순으로 나타났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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