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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63)은 지난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시선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62)에게 돌렸다. 그는 “신 회장은 일본 경영진을 추종해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의 지위에 오르려 했지만 결과적으로 한국 롯데그룹의 경영권이 일본에 넘어갈 수 있는 위험만을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신 전 부회장은 오는 24일 열릴 일본 롯데홀딩스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롯데가(家)의 경영권 분쟁이 재점화하는 모양새를 만들었다. 롯데그룹 측에선 “이번 주총에서 신 전 부회장 본인의 이사 선임 등의 안건에 대해 유리한 여론을 만들기 위한 목적”이라는 말이 나왔다.
신동주, 신동빈 두 형제는 이런저런 이유로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이제 두 형제는 스스로 주위를 돌아볼 때가 됐다. 이전투구식 경영권 분쟁으로는 롯데의 자존심과 명예를 되살릴 수 없다.
집안싸움은 이제 끝내고 국가 경제 발전을 위해 신 총괄회장의 기업보국(企業報國) 정신을 되새겨야 한다. 이것이 형제가 사는 길이자 ‘아버지 신 회장의 명예를 회복시키는 일’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