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급등…한달여 만에 1090원대 터치

  • 등록 2018-02-05 오전 9:20:02

    수정 2018-02-05 오전 9:20:02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크게 상승하고 있다.

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0분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9.8원 상승한(원화가치 하락) 1089.5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에는 1091.0원까지 올랐다. 이는 지난해 12월 18일(1091.4원·고가) 이후 처음으로 1090원대에 진입한 것이다.

이는 미국 국채금리가 큰 폭 상승하고 있는데 더해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도세를 보이고 있는 탓으로 보인다.

지난 2일(현지시간) 장기금리 벤치마크인 미국채 10년물은 2.8415%까지 상승했다.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졌던 2.6%, 2.7%를 차례로 깨고 2.8%까지 단박에 넘어섰다. 새해 들어서만 43bp(1bp=0.01%포인트) 급등했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기대가 스멀스멀 올라오면서, 비정상적으로 눌려있던 장기시장금리가 스프링 튀듯 오른 것이다.

미국 금리가 오르면 달러화 가치도 상승할 여지가 커진다. 실제 주요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인 2일 전날대비 0.58% 상승해 89.189를 기록했고, 현재에도 추가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국내 증시가 급락하면서 외국인 자금이 이탈하고 있는 영향도 원·달러 환율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350억원 넘는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이날 원·달러 환율은 1086~1094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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