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자를 결정하지 못하고 한달 이상 표류하던 2000년 미 대선에서 공화당의 조지 부시 후보가 천신만고 끝에 제 43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됐다.
코네티컷 출신인 부시는 1946년 7월6일 조지 부시 전 대통령 밑에서 태어났는데 그의 할아버지도 코네티컷주 상원의원이었고 동생도 현 플로리다 주지사다.
66년 아버지에 이어 예일대학을 졸업한 후 하버드대에서 경영학 석사과정을 마쳤다. 이후 석유관련 사업에 손을 댔는데 큰 재미를 보지는 못했다. 그런 그가 정치판에 처음으로 발을 들여 놓은 것은 87년 아버지의 보좌관으로 대선 캠프에 본격적으로 합류하면서 부터다.
지난 94년에 이어 98년 텍사스주지사에 재선됐는데 정치경력은 텍사스 주지사 2선이 전부기 때문에 정치 경력면에서는 탄탄대로를 달려오던 고어 후보에 뒤쳐진다.
그러나 인간적인 면과 대인 친화력이 뛰어나다는 장점을 가졌으며 정책을 결정할 때 큰 흐름을 잡아 나가는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국제 관계에 있어서의 능력 부족과 음주, 마약복용 전력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