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보아오포럼 개막…시진핑 '자유무역 수호자' 과시할듯

올해 주제 '개방혁신의 아시아, 번영발전의 세계'
전세계 2000여명 정재계 인사 참여…시진핑 10일 기조연설
韓 최태원 SK그룹회장 등 정재계 인사 이름 올려
  • 등록 2018-04-08 오후 3:51:13

    수정 2018-04-08 오후 3:51:13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AFPBB 제공]
[베이징= 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아시아판 다보스포럼 ‘보아오포럼’이 8일 개막한 가운데 나흘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미·중간의 무역 갈등이 고조된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0일 직접 기조연설에 나서며 자유무역의 수호자를 자청할 것으로 보인다.

보아오포럼은 지난 2001년 창설된 지역 경제 포럼으로 올해로 18회를 맞고 있다. 민간이 주최하는 경제포럼 형식이지만 사실상 중국 정부가 주도하는 외교 무대로 여겨진다. 특히 올해 포럼은 중국의 개혁·개방 40주년을 맞은 데다 시진핑 집권 2기가 출범한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만큼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참석자만 해도 전세계 정·재계 인사 2000여 명에 이른다.

이번 포럼은 ‘개방 혁신의 아시아, 번영 발전의 세계’를 주제로 △세계화와 일대일로 △열린 아시아 △혁신 △개혁 다시 시작 등 4개 영역으로 구성되며 60여 건의 세미나가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시 주석이 2015년 이후 3년 만에 보아오포럼에 참석해 10일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보호무역주의를 내세우는 만큼, 시 주석은 자유무역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각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그는 중국이 개혁·개방 40주년 동안 거둔 성과와 의미, 향후 계획 등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홍콩만큼 규제를 완화한 신규 자유무역항을 조성하는 방안이 발표될 가능성도 관측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시 주석이 이미 지난해 10월부터 홍콩을 능가하는 최대 자유무역항 조성을 지시한 바 있다고 보도했다. 이 가운데 하이난 정부가 지난달 30일 갑자기 부동산 가격의 고삐를 죄겠다고 경고한 것을 감안하면 하이난 전역을 자유무역항으로 선정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SCMP의 분석이다.

보아오포럼에 참석하는 각국 정상 및 국제기구 인사로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 샤히드 카칸 아바시 파키스탄 총리,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등이 이름을 올렸다.

또 이번 포럼에서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포럼의 새 이사장으로 취임하며 중국 측 최고위직인 부이사장에는 ‘미스터 런민비’로 불리는 저우샤오촨 전 인민은행장이 선임될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김종훈 농림식품수산부 차관보가 정부를 대표해 참석할 전망이다. 기업인으로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권오현 삼성전자 회장, 김영주 한국무역협회장 등이 초청 명단에 올랐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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