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외국인 주도..제한적 순환매(마감)

  • 등록 2000-07-26 오후 4:43:37

    수정 2000-07-26 오후 4:43:37

외국인이 6일만에 순매수로 돌아선데 힘입어 거래소시장이 사흘만에 상승세로 전환하는데 성공했다. 26일 종합주가지수는 프로그램 매도세에 눌려 장중 한때 723포인트까지 빠졌다가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반등에 나서 전날보다 6.20포인트 상승한 743.84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미국 나스닥시장이 4000포인트를 회복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나흘만에 상승하는 등 해외 호재로 장은 산뜻한 출발을 했다. 개장 이후 투자심리 회복에 기여한 요인은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 순매수. 외국인은 6일만에 대규모로 삼성전자를 다시 매수하기 시작해 주가를 1만3500원(4.30%)이나 올려놓았다. 주로 CSFB와 W-아이카증권 창구를 통해 이날 하루동안 16만1800주를 사들였다. 이에 따라 반도체 제조업체를 비롯해 관련 장비업체들도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아남반도체와 신성이엔지 등 외국인이 매수한 반도체 관련주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현대전자, 미래산업, 디아이, 케이씨텍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또 삼성전자를 제외한 지수관련 대형주 중에서는 데이콤이 큰 폭의 상승세, 한국전력, 포항제철, 현대차, LG전자, 현대전자 등이 강보합세를 연출했다. 반면 SK텔레콤, 삼성전기, 한국통신 등은 하락폭을 만회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또한 최근 부진을 면치 못하던 현대그룹주는 오후에 열린 은행장 회의에서 지원문제가 논의됨에 따라 낙폭을 줄이는 모습이었다. 현대전자와 현대차가 오랜만에 상승했고, 나머지 계열사들도 주가 하락을 줄였다. 업종별로는 섬유, 건설, 금융, 보험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상승세를 보였으며 특히 소형주와 실적호전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한편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825억원, 개인이 1201억원의 순매수를 보인 반면, 기관은 2029억원을 순매도했다. 상승한 종목은 423개로 하락한 종목 373개보다 많았으며 26개 종목이 상한가, 3개 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했다. LG투자증권 김정환 선임연구원은 "외국인의 삼성전자 매도가 멈추고 720선 지지가 다시 한번 확인된 것이 의미있는 것"이라며 "지수 안정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상승탄력을 받을 만큼 여건이 조성되진 못했다"고 말했다. 김 선임연구원은 "제한된 유동성 내에서 순환매가 일어나고 있어 개별종목 상승과 함께 금융주는 하락하는 양상"이라며 추가적 급등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또 교보증권 임노중 대리도 "모든 악재가 노출됐고 현대자금 지원 등 가시적 대응이 나오긴 하지만 아직 유동성 확대가 없어 시장 체력이 기대감을 뒷받침해 주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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