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한국과 프랑스 양국간 국제 공동 연구개발(R&D)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올해부터 양국 정부가 1:1 매칭펀드 방식으로 공동 R&D 연구과제 지원에 돌입한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2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BPI프랑스와 ‘한-프랑스간 국제 공동R&D 추진 의향서(DOI)’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2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BPI프랑스와 ‘국제 공동R&D 추진 의향서(DOI)’에 서명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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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I프랑스(Bank Public Investment of France)는 프랑스 생산성 회복부 산하의 산업기술R&D 및 기업지원 정책기관이다. 연간 약 520억 유로의 예산을 집행하며 직원수는 2000여명 가량 된다.
이번 DOI 체결에 따라 양국은 2014년 시범사업으로 각국이 10억원씩 매칭펀드를 구성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조성하고 공동 연구과제 3~5개를 지원할 예정이다.
주요 지원 분야는 양국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분야로 선정한 바이오·의료, 에너지·환경, 로봇·자동차·기계설비, 나노소재, 정보통신 등 5대 기술분야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중점 추진하겠다고 밝힌 웨어러블 스마트 디바이스, 개인맞춤형 건강관리 시스템, 자율주행 자동차, 고속·수직 이착륙 무인항공기 시스템, 탄소소재 등 15개 산업엔진 프로젝트 등이 반영될 예정이다.
DOI 체결식에 참석한 정만기 산업부 산업기반실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향후 양국의 중소중견기업들이 공동으로 세계 일류상품을 개발할 것”이라며 “기술개발 이후에도 제3국 공동 진출 등 미래지향적 협력을 펼쳐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