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매수주체 부재..기간조정 불가피(마감)

  • 등록 2000-07-06 오후 4:13:27

    수정 2000-07-06 오후 4:13:27

코스닥시장이 어느 정도의 하방경직성을 보이며 140선을 간신히 지키기는 했지만 주가 조작 파문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거래소로 매기가 옮겨가면서 매수주체 부재 현상을 여실히 보여줬다. 6일 코스닥시장은 전일대비 2.86포인트 내린 140.83으로 마감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전일보다 줄어든 2억91만주와 2조3925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은 주가조작 수사 확산 우려와 나스닥 하락 여파로 140선 밑에서(139.76) 출발했다. 이어 기관의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7포인트 가까이 급락하기도 했지만 개인투자자의 저점 매수세가 서서히 유입되면서 낙폭을 줄였다. 대형주는 한때 일부 종목이 반등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대체로 약세였다. 시가총액 20위권내에서는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국민카드와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해 다음, 한국정보통신, LG홈쇼핑, 한글과컴퓨터 등이 상승했다. 외국인 선호주인 LG홈쇼핑은 실적호전을 재료로 강세를 지속했다. 아시아나항공도 상반기 실적 호전과 유류가 하락 수혜주로 부상하며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동통신 단말기 관련주는 중국의 한국산 휴대폰 수입 금지 해제가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대부분 올랐다. 반대로 반도체장비 관련주는 반도체 전망이 예상보다 저조할 것이라는 스미스바니 보고서 여파로 대거 내림세를 보였다. 이날 첫 거래를 시작한 한국정보공학, 피코소프트, 링크웨어 등 3개 종목은 상한가를 쳤다. 특히 한국정보공학은 하한가를 맞은 네오위즈를 제치고 새로운 코스닥 황제주로 올라섰다. 태창메텍, 자원메디칼, 국민카드도 3일째 상한가 행진을 이었다. 그러나 6월 등록된 종목은 대부분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한국정보공학에게 황제주 자리를 넘겨준 네오위즈는 이틀째 하한가를 맞으며 공모가 밑으로 떨어졌다. 유니씨앤티와 대정크린은 등록 이후 8일만에 상한가 행진을 접고 하락했다. 비트컴퓨터와 메디다스는 M&A설로 오름세를 보였다. CJ삼구쇼핑은 홈쇼핑업종 호황에 따른 실적 호전주로 부상하면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신한캐피탈도 전일 신한은행이 발표한 구조개편 내용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면서 역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주가 조작 파문의 장본인인 세종하이테크는 4일째 하한가를 맞았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372억원의 순매수를 보인 반면 기관(-286억원)과 외국인(-55억원)은 순매도를 이어갔다. 뚜렷한 매수 주체가 없음을 여실히 보여줬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35개를 합쳐 157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41개를 포함해 348개였다. 황창중 LG투자증권 투자분석팀장은 "코스닥시장이 하방경직성을 보였지만 거래소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을 받으며 약세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며 "당분간 박스권 등락을 통해 바닥을 확인하는 기간조정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 팀장은 또 "기간조정이 끝나면 실적호전주와 핵심우량주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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