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기업에 100% 보증까지...23조원 규모 추가 지원

금융위, 수출금융 종합지원 방안 발표
신수출 판로 개척에 4.1조+α
수출전략산업 경쟁력 강화에 18.7조
5대 은행, 5.4조 규모 전용상품 마련
  • 등록 2023-08-16 오전 10:00:37

    수정 2023-08-16 오후 7:46:51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정부가 수출기업에 23조원 규모의 수출금융을 추가로 공급한다. 수출기업 지원을 늘려 국내 수출전략 산업의 경쟁력을 키운다는 복안이다. 이번 대책은 민관 합동으로 마련됐다. 시중은행이 5조원 넘는 자금을 공급한다. 특히 100% 보증상품도 내놓을 계획이다.

김주현(오른쪽) 금융위원장이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수출금융 종합지원대책 민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16일 은행장 및 정책금융기관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수출금융 종합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지난 2월 윤석열 대통령 주재의 제4차 수출전략회의에서 나온 방안의 후속 조처다. 당시 8대 주력산업 등에 총 41조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는데 23조원을 추가 공급키로 했다.

수출금융 추가 공급 계획을 세운 것은 수출산업이 좀처럼 회복할 기미를 보이지 않아서다. 우리나라 수출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8.3%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30.4%)을 크게 웃돈다. 하지만 총수출은 지난해 10월 이후 지난달까지 10개월 연속 줄어들었다. 김 위원장은 “23조원을 적재적소에 공급해 우리 수출을 다시 한번 도약시키고 지원효과 극대화를 위해 지원 범위를 중견기업까지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자료=금융위원회)
부문별 지원 계획을 보면, △신수출 판로 개척에 4조1000억원+알파(α) △수출전략산업 경쟁력 강화에 18조7000억원을 공급한다.

특히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이 5조4000억원 규모의 수출 전용상품을 마련한다. 이는 수출전략산업 경쟁력 강화안의 세부 대책으로 담겼다. 전용 우대상품을 통해 대출금리를 최대 1.5%포인트 우대하고 보증료도 최대 0.8%포인트 깎을 예정이다. 또 완전보증 상품, 만기 자동연장 상품을 공급한다. 수출 준비 중인 기업이나 리쇼어링(해외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 기업까지 우대대상을 확대한다.

우수한 수출기업이 무역금융을 이용할 때 부담을 덜어주는 방안도 내놨다. 수출기업이 수출대금을 조기에 회수할 수 있도록 은행들이 수출환어음을 매입할 때 매입할인율을 최대 1.7%포인트 인하하고, 중간재 수입 과정에서 필요한 수입신용장 발급수수료를 최대 0.7%포인트 내리기로 했다. 또 수출기업이 환변동 위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선물환 계약시 수수료를 최대 90% 인하하고 의무 납입금을 면제한다. 이러한 지원은 정부가 인정하는 중소 및 중견규모의 우수 수출기업에 적용할 예정이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착륙 중 '펑'…무슨 일?
  • 꽃 같은 안무
  • 좀비라고?
  • 아스팔트서 왜?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