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 정상회의(정치.안보분야) 결과-ASEM

  • 등록 2000-10-20 오후 2:54:08

    수정 2000-10-20 오후 2:54:08

다음은 청와대가 밝힌 ASEM 제1차 정상회의(정치.안보분야) 결과 김대중 대통령이 주재한 제1차 ASEM 정상회의가 20일 오전 서울 삼성동 COEX 컨벤션센터에서 26개 회원국 정상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정치·안보 분야를 다루는 제1차 회의에서는 아시아·유럽 지역 정세와 유엔의 역할 등 국제문제, 군비통제·군축 및 핵 비확산 등 안보문제, 그리고 세계화와 21세기 국제정치·경제질서 구축 등의 의제들이 심도있게 논의되었다. 김대통령은 이 회의에서 지난 6월 개최된 남북정상회담 이후 급속히 진전되고 있는 한반도 화해와 협력이 동북아는 물론 세계의 안정을 위해서 필수적임을 강조하고,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협력과 성원을 당부했다. 이어 ASEM 회원국 정상들은 만장일치로 "한반도 평화에 관한 서울선언"을 채택했다. 회원국 정상들은 "서울선언"을 통해 한반도와 동북아에서의 평화와 안정, 신뢰구축을 위한 ASEM의 의지를 재확인하고, ASEM 회원국들이 북한과의 대화, 인적교류, 경제교류 등 관계개선 노력을 기울여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는 한편, KEDO 사업에 대해서도 지지를 표명했다. 각국 정상들은 또 ASEM이 지역과 범세계적인 공동 관심사에 관한 협의의 장이 되어 왔음을 평가하고, 국제평화.안정.번영을 위해 아시아와 유럽간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지역정세와 관련, 정상들은 동티모르에서 안정이 회복되고 있음을 환영하고, 국제사회가 동티모르의 독립과 경제재건 과정을 보다 적극적이고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또한, 남동 유럽국가들간의 협력 발전의 중요성을 강조한 "안정협약"(Stability Pact)을 환영하고, 코소보 관련 UN 안보리 결의 1244호의 완전한 이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회원국 정상들은 지난 9월 UN 천년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된 것을 평가하고, 안보리를 포함한 UN 체제의 대표성·투명성·효율성 증진을 위한 UN 개혁에 대해 지지를 표명했다. 특히 개발협력 분야에 있어서 UN의 역할이 필요함을 강조하고, 이러한 업무수행을 위해 건전한 UN 재정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정상들은 또 전세계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무력 갈등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이러한 갈등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범세계적 전략적 균형과 안정 유지, 대량파괴무기관련 군비통제와 군축, 핵 비확산에 관한 지역적·범세계적 조치들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기존의 국제 군비통제와 군축 협약의 완전성과 유효성을 유지하고 이 분야에 있어 ASEM내 대화와 협력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또한 참가국 정상들은 비엔나 세계인권회의에서 표명된 인권의 보편성·불가분성·상호의존성을 함께 인식하면서 모든 인권과 기본적 자유를 보호하고 증진시키는 데 최선을 다할 것임을 확인했다. 또 대인지뢰의 무차별적인 사용으로 인한 인명피해문제의 대처와 지뢰제거 훈련, 폭파되지 않은 폭발물의 제거와 희생자 재활 등에 대한 국제적 지원의 필요성과 이러한 지원을 지지해준 국제사회의 노력을 평가하고, 소형무기와 경무기 문제 해결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한편 김 대통령은 20일 오후 COEX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ASEM 정상회의에 참석중인 각국 정상을 위해 업무 오찬을 주최하고, 회원국 확대 문제를 포함한 ASEM의 장래에 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누었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2000 아시아.유럽 협력체제"에 반영될 신규 회원국 가입지침의 내용과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이 지침이 이번 정상회의에서 채택될 수 있도록 협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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