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경쟁에 갤S24 더 싸졌다…최대 지원금 '50만원'

SKT 25만~48만9000원...KT 35만~48만원
LGU+ 15만5000~50만원, 상단 가장 높아
정부 통신비 부담 완화 압박 통해
여전히 선택약정 할인이 더 커...최대 78만원
  • 등록 2024-02-06 오전 9:39:27

    수정 2024-02-06 오전 9:44:51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SK텔레콤(017670)KT(030200)가 삼성전자의 최신 플래그십스마트폰 갤럭시S24 시리즈 공시지원금을 종전 대비 두 배 가량 상향했다. 앞서 공시지원금을 올린 LG유플러스(032640)는 또 한번 인상에 나섰다. 이로써 갤럭시S24 지원금은 최대 50만원에 이르게 됐다. 정부가 가계통신비 인하를 위해 휴대전화 단말기 지원금을 확대해달라고 요청한 것이 보조금 경쟁으로 이어진 것이다.

갤럭시S24 울트라(사진=임유경 기자)
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날 SK텔레콤은 갤럭시S24 시리즈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요금제에 따라 25만∼48만9000원으로 안내했다. 기존 대비 15만~28만9000원 인상한 것이다. KT도 이날 갤럭시S24 공시지원금을 35만~48만원으로 상향해, 기존보다 20만3000원~25만원 인상했다.

LG유플러스는 요금제에 따라 15만5000∼50만원으로 변경, 최대 보조금 상단을 이통 3사 중 가장 높였다 . LG유플러스는 이달 2일에도 갤럭시S24 공시지원금을 요금제에 따라 12만∼45만원으로 늘렸는데, 경쟁사들이 지원금을 확대하자 재차 인상에 나선 것이다.

업계에선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 폐지를 추진하고 있는 정부의 정책 기조가 작용했다고 보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달 24일, 31일 두 차례 통신 3사를 불러 갤럭시S24의 공시지원금을 확대해달라고 요청했다.

이통 3사는 갤럭시S24 출시 직후 모두 최고가 요금제(12만5000~13만원)를 사용했을 때 20만원 초반의 지원금을 책정해 ‘짠물’지원금이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사전판매 고객과 형평성 문제로 갤럭시S24 공식 출시 직후에 공시지원금 상향은 어렵다는 입장이었는데, 방통위의 거듭된 요청에 지원금 확대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방통위는 시행 10년 만에 단통법을 폐지하고, 선택약정 할인제도는 전기통신사업법으로 이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대통령실은 단통법 폐지가 법 개정 사항이라는 점을 고려해, 이달 중 관련 시행령을 개정해 보조금 경쟁 활성화를 유도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공시지원금 확대에도 여전히 월 요금의 25%를 할인해 주는 ‘선택약정’으로 휴대폰을 구매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는 분석이 많다.

예컨대 LG유플러스에서 13만원의 요금제를 선택해 최대 공시지원금으로 50만원을 받고, 여기에 대리점에서 주는 추가 지원금(공시지원금의 15%)까지 받으면 2년 동안 최대 57만5000원의 통신비용을 할인받을 수 있다. 그런데, 선택약정을 택하면 13만원의 25%인 3만2500원을 매달 할인받아, 2년간 총 78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선택약정이 20만5000원 더 저렴한 것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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