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나 정도 돼야 윤석열에 거리낌없이 충심으로 지적해”

19일 BBS `박경수의 아침저널` 라디오
이낙연 추대론…"논리적으로 맞지 않아"
"비대위 아닌, 당원이 결정해야"…비대위에 일침
정호영 자녀 특혜 논란…"조국과 같은 잣대 적용"
  • 등록 2022-04-19 오전 9:50:28

    수정 2022-04-19 오전 9:49:33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오는 6·1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출사표를 던진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19일 “적어도 송영길 정도가 서울시장이 되면, 제가 뭘 거리낄 게 있겠는가? 정말 충심으로 잘못된 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지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7일 서울 마포구 홍대 상상마당 광장에서 6.1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송 전 대표는 이날 오전 BBS `박경수의 아침저널` 라디오에서 “대통령 앞에서 다 좋은 이야기를 하는 분위기여서 귀에 거슬리는 소리를 하기가 되게 어렵다. 특히 윤 당선인처럼 검찰총장 출신의, 한 번도 을의 위치에 안 서본 분 앞에서 제대로 말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전 대표는 당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인천국제공항 지분을 매각 추진을 했을 때 저지한 경험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인천국제공항의 49% 지분을 해외에 매각하려고 했을 때 강력히 반대하고 청와대에도 의견을 전해 결국 좌절됐다”며 설명해 자신의 역량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낙연 추대론`에 대해서 송 전 대표는 “`송영길은 당 대표를 지낸 사람인데 추대로는 안 된다`고 하고 또 내가 추대를 이야기한 적도 없다”며 “당연히 경선 수용하겠다는데 `다른 사람은 추대한다`는 것은 논리적으로 안 맞지 않겠느냐”고 주장했다.

이어 “어떤 분이 추대된다고 할지라도 원팀이 되려면 경선을 해야 저뿐만 아니라 박주민 의원, 정봉주·김진애 전 의원을 지지하는 당원 모두가 하나가 될 수 있다”며 전략공천이 아닌 경선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또한 “민주당인데 민주가 없으면 안 되지 않겠느냐”며 “당의 주인은 당원이기에 당원에게 결정 받으면 될 것이지 비대위가 고민할 게 아니다”라고 전략공천에 대한 반대 입장을 명확히 표명했다.

아울러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에 대해서 그는 “수사권 기소권이 분리됐다 할지라도 검찰이 여전히 공수처 지검과 경찰에 대한 수사권, 수사 재요구 등 미진한 점들을 요구할 수 있고, 압수수색 영장, 구속영장 청구권을 다 가지고 있고 기소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견제 균형이 된다”며 “미흡한 점은 계속 보완해 나갈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자녀 특혜에 관련해선 “지난번 조국 전 장관의 사건 같은 경우 청문회 중에도 다 수사를 했다. 부인도 바로 소환도 하지 않고 기소를 해버렸다”며 “윤 당선인은 조국 문제로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한 강직한 검사 이미지, 공정과 상식을 강조했다. 그 정도 수준으로 (정 후보자에게) 같이 적용하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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