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정상회의 제안한 베네수엘라…감산보다 유가지지 초점

  • 등록 2015-09-16 오전 9:21:43

    수정 2015-09-16 오전 9:21:43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베네수엘라가 제안한 석유수출국기구(OPEC) 긴급 정상회의는 감산보다는 원유 가격 지지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에우로지오 델 피노 베네수엘라 석유장관은 15일(현지시간) 카라카스에서 알 라비아 사우디아라비아 상공부 장관 및 알 오바이드 외무부 차관과 만난 이후 한 인터뷰에서 “베네수엘라는 경제성장과 에너지 수요를 지지할 수 있는 적정 유가를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분기마다 적정 유가를 분석해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OPEC은 사우디 아라비아 주도로 원유 가격을 지지하기보다 미국 셰일가스에 맞서 시장 점유율을 지키기 전략을 고수해왔다. 작년 11월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감산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베네수엘라를 비롯한 다른 산유국들로부터 압력을 받아왔다.

델 피노 장관은 “OPEC이 원유 시장의 유일한 공급주체가 아니라는 사실을 인정할 필요가 있다”며 “OPEC 외에도 고려해야 할 다른 주체들이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유가 하락이 심화하자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지난 5일 석유수출국기구(OPEC) 긴급 정상회의를 개최하자고 제의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3일 중국 전승절 기념행사에 참석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도 원유시장 균형을 위해 협력기로 합의했다.

엘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외무장관은 사우디 사절들과 만난 이후 “OPEC과 긴급 정상회의에 대한 논의는 잘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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