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처펀드도 미 경기 침체의 희생자

  • 등록 2002-10-02 오전 11:16:31

    수정 2002-10-02 오전 11:16:31

[edaily 안승찬기자] 미국 최대 벌처펀드인 아폴로어드바이저스의 창업자이자 벌처펀드계의 최고 투자자로 유명한 레온 블랙이 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의 더딘 회복세로 인해 벌처펀드들도 고통을 받고 있다는 주장을 내놨다.

레온 블랙은 한 투자자모임에서 "벌처투자자들 역시 일반적인 생각과는 달리 현 상황에 대한 좌절과 분노,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며 "지금은 90년대 초반과 같은 즐거운 상황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기업구조조정펀드, 일명 벌처펀드(vulture fund)는 파산했거나 투기등급 수준으로 떨어진 기업들의 자산을 저가에 인수해 상황이 호전된 후 고가에 되팔아 차익을 남기는 기금 또는 회사를 말한다. 벌처펀드라는 이름은 "벌처(Vulture)"가 죽은 고기만을 먹는다는 대머리 독수리를 뜻하는 데서 유래됐다.

따라서 파산한 기업들이 늘어나면 벌처펀드들에게 그 만큼 "먹이"가 많아졌다는 것을 의미해 호재로 인식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레온 블랙은 "파산기업들의 수는 어느 때보다 많아졌지만 경제가 회복세로 돌아서지 않고 있어 수익을 내기 쉽지 않다"며 "계속 제자리를 뛰고 있는 것 같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레온 블랙이 90년 창립한 아폴로어드바이저스는 미국 최고 명성의 벌처펀드로 현재 이 분야 사업에 전체 인력의 3분의 2를 투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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