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3천만돌파·싸이 열풍, 올 인터넷업계 이슈

메트릭스, 인터넷 업계 10대 이슈 선정
  • 등록 2004-12-20 오전 11:22:19

    수정 2004-12-20 오전 11:22:19

[edaily 김윤경기자] 국내 네티즌이 3000만명을 넘어서면서 인터넷 산업이 급팽창을 계속하고 있는 것, 싸이월드 미니홈피가 네티즌들의 큰 인기를 얻은 것이 올해 인터넷 업계 주요이슈로 꼽혔다. 20일 웹사이트 조사 전문업체 메트릭스(www.metrixcorp.com)는 네티즌들의 인터넷 이용행태 분석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004년 국내 웹사이트 10대 주요이슈를 발표했다. 1. 네티즌 3000만명 시대 개막 인터넷 상용서비스 10년만에 드디어 인터넷 이용자 수가 3000만명을 넘어섰다. 만 6세 이상 국내 인구 중 68.2%가 월 평균 1회 이상 인터넷을 이용하게 된 것. 이는 세계 최고의 수준으로 이로써 한국의 인터넷 산업은 규모의 팽창에 어울리는 질적인 발전을 향후 과제로 안게 됐다. 2. 네이트, 야후 제치고 포털 사이트 3위 차지 네이트가 야후코리아를 제치고 포털 사이트 3위로 급부상했다. 네이트의 11월 방문자수는 1월에 비해 28.5% 증가한 2123만1000명을 기록했다. 지난 해까지만 해도 엠파스, 드림위즈, 하나포스와 함께 중위권에 머물러 있던 네이트는 사회적 현상으로까지 대두된 싸이홈피 열풍을 등에 업고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 다음, 네이버와 함께 신(新) 포털 3강 구도를 형성했다. 3. KTH 포털, 파란닷컴 출범 대기업의 인터넷 산업 진출 또한 올해의 주요한 이슈 중 하나였다. 상반기 CJ는 플래너스(넷마블, 마이엠 운영)의 인수를 통해 인터넷 산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했고 한미르와 하이텔을 운영하던 KTH(036030)는 지난 7월 파란닷컴을 열고 포털 사이트 경쟁에 새로운 불씨를 지폈다. 이후 CJ인터넷(037150)은 마이엠 투자 철수를 통한 넷마블 집중이라는 발빠른 행보를 보였고 KTH의 파란닷컴은 사이트 오픈 두 달 만에 월간 방문자수 1193만9000명을 기록, 포털 순위 5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네이트를 통하여 인터넷 영역에서 성공적인 자리매김을 한 SK, CJ, KT 등 막강한 자금력을 앞세운 대기업과 다음, 네이버, 야후코리아 등 전문 인터넷 기업의 대결 구도하에서 내년도 순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4. 개인 커뮤니티 강세 속 싸이 미니홈피 열풍 싸이 미니홈피 신드롬은 올해 내내 인터넷 업계를 뜨겁게 달궜던 일대 사건. 네이트와의 서비스 통합 전인 2003년 9월 378만9000명에 불과했던 싸이홈피의 방문자수는 2004년 11월 현재 1623만7000명으로 급증했으며 싸이 홈피에 대한 네티즌의 폭발적인 반응은 네이트 성장을 확실히 견인했다. 싸이홈피는 자기표현 욕구와 온라인 연대로 특징되는 20대의 기호에 부합하면서 최근의 디카붐에도 편승했다. 또한 메신저 서비스인 네이트온과의 연동 또한 성공의 주요한 요인이 됐다는 분석. 싸이홈피의 폭발적인 성장이 지닌 또 다른 의미는 `카페` 서비스로 대표되던 기존의 커뮤니티 지형을 일순간에 변화시켰다는 데 있다. `싸이질`이라는 신조어를 생산한 싸이홈피 열풍은 버디버디, 드림위즈, 프리챌, MSN 등 타 포털들의 잇따른 홈피 서비스 오픈을 촉발시켰다. 한편 집단 커뮤니티에서 개인 커뮤니티로 변화하는 시장의 흐름 속에서 네이버 블로그 서비스도 네티즌의 호응을 끌어 내는 데에 성공했다. 5. 상반기 메일서비스 용량 확대 경쟁 상반기 마이엠이 촉발시킨 메일 용량 확대 경쟁은 엠파스, 드림위즈 야후코리아 등 주요 포털 사이트들로 확산됐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포털 업체들의 메일 용량 확대에도 불구하고 메일 서비스 이용자 수의 큰 변동은 없었으며 메일 용량 확대에 따른 포털 업체들의 비용부담만 늘리면서 용량 확대 경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만 불거져 나왔다. 반면 커뮤니티 서비스를 강화하면서 자연스럽게 로그인 회원을 늘려 나간 네이버, 네이트의 경우 11월 메일 이용자 수가 1월과 비교하여 각각 80.3%, 28.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 지역검색 서비스 등장 지난 7월 야후코리아의 `거기`서비스가 시작된 이후 네이버, 다음 등 선두 포털들의 시장 진출이 줄을 이었다. 11월 현재 지역검색 서비스는 월간 937만3000명(중복을 제외한 네이버, 야후코리아, 다음의 지역검색 이용자수)의 네티즌이 이용하는 주요한 검색 서비스로 자리 잡았으며 포털 업체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등장했다 7. 오픈마켓이 온라인 쇼핑 시장 주도 올 한해 온라인 쇼핑 시장을 주도한 것은 `오픈마켓`형태의 쇼핑 사이트들이었다. 작년 쇼핑 사이트 1~3위였던 옥션, 디앤샵, 인터파크의 위상은 변화가 없으나 G마켓과 온켓이 올 한해 크게 선전했다. 이는 기존의 B2C 온라인 상거래 형태가 개인끼리 제품을 사고 파는 C2C방식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 8. 카트라이더 인기몰이로 넥슨 급성장 올 1월만 해도 네오위즈의 피망과 게임 사이트 3위를 다투던 넥슨은 하반기 내놓은 레이싱게임 `카트라이더`의 인기에 힘입어 7월 이후 방문자수가 급증하면서 한게임, 넷마블의 게임 사이트 양강구도를 3강 구도로 재편했다. 9. 온라인 음악시장 격변 벅스가 연내 유료화를 발표하면서 재차 불거진 온라인 음악 서비스 유료화 흐름 속에서 음악 사이트들 간에 음원 확보 경쟁이 치열했으며, 하반기 이동통신사들의 시장 진출은 향후 경쟁에 최대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벅스는 올해도 여전히 음악사이트의 지존으로 군림했지만 무료 음원의 감소, 7월 서비스 유료화 발표 등으로 방문자 이탈 지속을 감내해야 했다. 벅스의 11월 방문자수는 1097만2000명으로 1월 대비 19.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유료화 추세 속에서 무료 음원 공유가 가능한 P2P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리바다의 방문자수가 7월, 8월에 계속해서 100% 이상 급증한 것은 유료 서비스에 대한 네티즌들의 인식이 아직은 부정적임을 보여준 것. 10. 탄핵, 총선 이슈 속 온라인 대안 미디어사이트 성장 대통령 탄핵, 17대 총선 등 정치 격동 속에서 온라인 대안 미디어 사이트가 네티즌의 큰 관심을 받았다. 헌정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사태 속에서 오마이스뉴스, 프레시안 등 진보 성향의 온라인 뉴스 사이트에 네티즌의 발길이 급증했고 이러한 추이는 4.15 총선까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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