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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현장 방문 후 피해 상인들과의 간담회에서 “하루아침에 엄청난 피해를 입어 얼마나 황당하시겠느냐”며 “피해보상과 관련해 모든 점포가 100만 원 정도의 공제성 보험에만 가입돼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당장 생계수단이 마땅치 않다”며 “조사하고 계획하고 예산 세우고 집행하고 하려면 한참 걸릴 텐데 그동안에 임시 시장을 개설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그는 “기존 대출 상환연기는 저희가 챙길 수 있고 부시장도 관리를 좀 해달라. 앞으로 상당 기간 영업을 못 할 테고, 있는 물품이 다 소실돼서 당장 또 대출해야 할 경우가 있을 수 있다”며 “대출 지원도 제가 알아보겠다”고 전했다.
40대 A씨는 30분가량 인천시 동구 송림동 현대시장 일대에서 그릇 가게와 소형 화물차 등 모두 5곳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현대시장 내 점포 205곳 가운데 55곳이 탔다.
화재진압 인원 245명과 진압 장비 66대를 투입해 진화에 나선 소방당국은 2시간 50분 만에 불을 껐다. 경찰은 이날 오전 9시 50분쯤 일반건조물방화 혐의로 A씨를 긴급체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