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전문점 경쟁 2막, `시가전서 편의점으로`

길거리 매장 경쟁서 편의점으로 확대
매출 늘며 경쟁 치열
  • 등록 2009-05-27 오전 11:14:32

    수정 2009-05-27 오전 11:14:32

[이데일리 안준형기자] 치열한 `시가전`을 펼쳤던 커피 전문점들이 편의점에서 다시 한번 맞붙고 있다.

27일 커피 전문점과 편의점에 따르면, 스타벅스·할리스·엔젤리너스 등 길거리 매장에서 경쟁을 벌이던 커피 전문점들이 속속 편의점용 `프리미엄 커피 음료`를 선보이며 커피 경쟁의 제 2막을 펼치고 있다.

가장 먼저 편의점으로 뛰어든 곳은 스타벅스. 지난 2005년 커피 전문점 브랜드로 처음으로 편의점용 커피 제품을 생산했다.

`스타벅스 더블 샷 아메리카노`, `스타벅스 라떼` 등 기존 스타벅스 매장에서 팔던 제품을 그대로 병에 담아 편의점으로 들어갔다. 이 후 편의점 GS25에서만 매년 20% 이상 매출이 증가했다.

이에 나머지 커피 전문점들도 편의점으로 속속 상륙했다.

지난달 할리스도 프리미엄 프레시 커피 `할리스 커피온바바`를 출시하며 편의점 커피 경쟁에 뛰어 들었다. 할리스 매장에서 인기 상품이었던 `아메리카노`, `바닐라라떼`, `카페모카`를 그대로 편의점으로 옮겨 출시 한달만에 매출 20억원을 달성했다.

엔제리너스커피도 지난달 `카페모카`와 `카라멜마끼아또` 등의 제품을 선보였으며, 전국에 20여개의 매장을 운영중인 `일리`도 최근 편의점용 커피를 출시 한 상태다.

이렇게 커피 전문점들이 편의점 진출에 적극적인 이유는 불황에도 불구하고 매년 편의점 커피 시장이 높은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GS25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5월25일까지 커피 매출은 지난 동기 대비 33.9% 증가했다. 특히 `스타벅스`, `카페 칸타타`와 같은 프리미엄 커피 매출은 50% 성장했다.

또 GS25 커피 매출 중 프리미엄 커피가 차지하는 비율도 지난 2006년 16.9%, 2007년 20.5%, 2008년 24.2%, 올해는 26.1%를 예상하고 있어 해마다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GS25의 일반 캔커피 매출 구성비는 2006년 19.6%에서 올 해는 12.5%까지 떨어져 앞으로 프리미엄 커피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GS리테일 측은 "전체적인 소비 감소에도 불구하고 커피 시장은 유독 높은 신장율을 보이고 있다"며 "최근에는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저렴한 가격에 커피 전문점의 맛을 즐길 수 있는 편의점 프리미엄 커피를 찾는 고객들이 더욱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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