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만드는 정당” 개혁신당 당대표에 허은아 당선

개혁신당 제1차 전당대회서 2기 지도부 선출
최고위원에 이기인·조대원·전성균
  • 등록 2024-05-19 오후 5:08:02

    수정 2024-05-19 오후 7:08:16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개혁신당이 19일 전당대회를 열고 허은아 후보를 신임 당대표로 선출했다. 허 대표는 “개혁신당은 대통령을 만드는 정당이 될 수 있다”고 선언했다. 이준석 전 대표의 대권 가도를 다지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허 대표와 초접전을 펼치던 이기인 후보는 3.04%포인트 차이로 고배를 마셨다.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신당 전당대회에서 신임 당 대표로 선출된 허은아 후보가 수락 연설을 마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개혁신당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2년 임기의 제2기 지도부를 선출했다. 4·10 총선을 이끌었던 이준석 초대 대표 체제를 마무리하고 2026년 지방선거를 준비해 치르는 지도부다. 2027년 대선을 준비하는 역할도 맡는다.

개혁신당은 네 차례에 걸쳐 실시한 권역별 합동연설회·토론회 후 현장평가단 투표 결과(25%)와 대학생·언론인 투표(25%), 전당대회 당원 투표 결과(50%) 등을 종합해 지도부를 선출했다. 당대표에 도전장을 낸 이기인·전성균·조대원·천강정·허은아 후보 중 득표율 1위가 당대표, 2위부터 4위가 최고위원을 맡게 됐다.

허 대표는 전체 득표율 중 38.38%를 얻었으며 이기인(35.34%), 조대원(11.48%), 전성균(9.86%) 후보가 최고위원에 선출됐다.

개혁신당의 당대표 자리는 사실상 이기인·허은아 2파전이었다. 두 후보 모두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 멤버로 ‘친이준석계’이기 때문에 후보간 차별성이 크지 않았다. 그러나 허 대표는 “대통령을 만들 사람”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이준석 전 개혁신당 대표의 대선에 기여하겠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허 대표는 당대표 수락 연설에서 “제가 그렇게 지키려 했던 사람이 책임졌던 자리를 제가 이어받는다”며 “오늘을 위해 지난 2년간 모진 일들을 견뎌냈다는 생각을 하니 다양한 감정이 밀려온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의 최측근인 허 대표는 이 전 대표가 국민의힘 당대표이던 시절 수석대변인을 맡았다. 그는 지난 총선 국면에서 국민의힘 비례대표 의원직을 내려놓고 이 전 대표가 만든 개혁신당에 합류했다. 지난 22대 총선에서 서울 영등포갑 지역구에 출마했지만 3위에 그쳤다.

허 대표는 “2026년 지방선거에 개혁신당 돌풍을 일으키겠다. 2027년 대통령선거에서는 개혁신당의 젊은 대통령을 탄생시키겠다”며 “개혁신당의 새로운 전성기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한편 이날 이 전 대표는 “당대표로서 당원들께 마지막으로 부탁드린다”며 “이번 선거 결과를 통해 선출된 대표와 지도부에 무한한 신뢰를 보여주시라”고 말했다. 천하람 당선인은 “2기 지도부에 바라는 바는 단 한가지”라며 “2기 지도부가 이준석 대표를 뛰어넘는 성과를 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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