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홍콩 행정장관에 친중파 여성 정치인 캐리 람(종합)

反中·범민주 시위 격화 우려도
  • 등록 2017-03-26 오후 2:13:34

    수정 2017-03-26 오후 2:13:34

친중 성향의 여성 정치인인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 당선인. /AFP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친(親) 중국 성향의 여성 정치인 캐리 람(59)이 새 홍콩 행정장관에 선출됐다. 홍콩 내 반중(反中) 민주주의 운동이 거센 가운데 친중 성향의 인물이 다시 한번 지도자에 오르며 대규모 시위사태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전 홍콩 정무사장(총리격)인 람이 26일 열린 홍콩 행정장관 선거에서 1194명의 선거위원 중 772표를 얻어 경쟁자인 존 창 전 재정사 사장(재무장관)과 우 쿽힝 전 고등법원 판사를 큰 차이로 제쳤다고 홍콩 일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밝혔다.

예상된 결과다. 홍콩 행정장관 선거는 선거위원 1200명(실제론 1194명) 중 150명 이상의 추천을 받아 후보로 등록 후 과반(601표) 이상의 지지를 얻어야 한다. 람은 중국 베이징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과반에 가까운 579명의 추천을 받아 후보로 등록했다. 다른 두 후보는 160~170명의 추천을 받았었다.

람 당선자는 중국 지도부로부터 절대적인 신임을 받는 인물이다. 특히 2014년 홍콩 민주화 운동인 ‘우산 시위’ 때 학생 지도부에 강경하게 맞서 시진핑(習近平) 지도부의 결정적 신임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1980년대 공무원이 돼 사회복지부 국장, 정무사장 등 요직을 거쳤다.

경쟁자로 관심을 끈 존 창은 홍콩 민주주의 세력에 대한 포용 성향을 보여 범 민주파를 중심으로 한 대중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다. 설문조사에서도 40%의 지지율로 우세였다. 그러나 선거위원 제도라는 틀 안에서 당선되기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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