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콘기업 창업자 스펙은 ‘SKY 나온 삼성 출신 남성’

창업자 절반 서울대·고려대·연세대·카이스트 졸업
삼성·LG·SK 등 대기업 출신 30% 이상 달해
  • 등록 2021-03-03 오전 8:39:59

    수정 2021-03-03 오전 8:39:59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국내 유니콘 기업의 창업자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와 카이스트(KAIST) 출신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유니콘 창업자의 30% 이상은 삼성을 비롯해 LG, SK, 대우, 현대, KT 등 대기업 출신이고, 10명 중 9명은 남성이었다.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국내 유니콘(예비·아기유니콘 포함) 기업 115개사의 창업자 123명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CEO스코어에 따르면 유니콘 기업 창업자 가운데 출신 대학이 확인된 90명 중 서울대 출신은 18명(20%)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카이스트(10명)가 11.1%로 뒤를 이었고 연세대(9명) 10%, 고려대(6명) 6.7%, 한양대(4명) 4.4%, 포항공대(3명) 3.3% 순이었다.

이른바 ‘SKY’와 카이스트 졸업자는 총 43명으로 출신 대학이 확인된 창업자 중 절반에 가까운 48%에 달했다. 단국대와 서강대, 성균관대, 인하대, 캘리포니아대, 코넬대, 펜실베이니아대, 한국외대 출신이 각 2명으로 조사됐다.

박주근 CEO스코어 대표는 “벤처기업(스타트업) 역시 일반 기업과 마찬가지로 학벌, 학맥 등이 사업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유니콘 기업 창업자 123명 가운데 이전 경력을 확인할 수 있는 창업자는 총 70명이었다.

범(汎)삼성 출신이 13명으로 전체의 18.6%를 차지했고, 교수(10명) 14.3%, 국내 IT기업(8명) 11.4%, 외국계 컨설팅기업(6명) 8.6%, 의사(5명) 7.1%, 금융(3명) 4.3% 등이었다. LG그룹과 SK그룹 출신도 각각 3명(4.3%)을 차지하는 등 삼성과 LG, SK, 대우, 현대, KT 등 전통 대기업 경력자가 24명으로 전체(70명)의 34.3%에 달했다.

유니콘 기업 창업자의 성별은 남성이 116명(94.3%)으로 여성(7명, 5.7%)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창업 시점의 평균 나이는 남성이 36.3세, 여성이 31세로 상대적으로 여성의 창업이 빨랐다. 창업주의 현재 평균 연령은 남성이 43.9세, 여성이 36.4세로 조사됐다.

한편 유니콘 기업 115곳의 업종은 플랫폼이 23곳(20%)으로 가장 많았다. 플랫폼 업종 가운데 애니메이션·웹툰 플랫폼 기업이 5곳으로 가장 많았고, 금융과 반려동물이 각 3곳으로 뒤를 이었다. 광고와 숙박·여행, 자동차임대업,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부동산, 식음료, 채용서비스, 펀딩 등 다양한 분야의 플랫폼 기업이 포진했다.

플랫폼 업종에 이어 바이오·헬스가 18곳(15.7%)으로 많았고 △소프트웨어(16곳) 13.9% △유통(14곳) 12.2% △IT전기전자(9곳) 7.8% △게임(9곳) 7.8% △로봇(4곳) 3.5% △배달·배송(4곳) 3.5% △화장품(4곳) 3.5% △기타(14곳) 12.2% 등으로 조사됐다.

(자료=CEO스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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