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초기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 매쉬업엔젤스가 사명을 ‘매쉬업벤처스’로 변경한다고 6일 밝혔다. 회사는 10년 이상의 초기 투자 노하우를 기반으로 투자 규모를 확대하고, 혁신 기술 스타트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매쉬업벤처스는 지난 2013년 설립된 인터넷·소프트웨어 분야 특화 초기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다. 회사는 버킷플레이스(오늘의집)와 넛지헬스케어(캐시워크), 핀다, 마이리얼트립, 시프티, 라이언로켓, 페어리 등 160개 이상의 스타트업에 초기 투자를 진행했다.
매쉬업벤처스는 위축된 투자 시장에도 지난해 275억원 규모의 신규 ‘매쉬업엔젤스 가치성장벤처투자조합’ 펀드를 결성했다. 매쉬업벤처스는 이를 토대로 투자 저변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투자 규모를 기존 3억에서 최대 5억 원까지 증액했으며, 초기 스타트업 성장의 마중물 역할을 위해 후속 투자도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매쉬업벤처스는 투자 역량 확대와 전문성 강화를 위해 글로벌 기술 스타트업 출신의 파트너도 대거 영입했다. 신규 영입 파트너들은 인공지능(AI)과 SaaS 분야의 스타트업을 집중적으로 검토하고 포트폴리오사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포트폴리오사 성장 지원 프로그램인 ‘매쉬업 가치성장 프로그램’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매쉬업벤처스의 핵심 역량 중 하나인 피투자사 지원을 강화하며, 파트너 외 스타트업 업계의 공신력 있는 네트워크를 통해 포트폴리오사의 빠른 성장과 스케일업 전략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이택경 매쉬업벤처스 대표 파트너는 “이번 사명 변경은 10년 이상의 초기 투자 노하우를 기반으로 AI 시대에 걸맞은 투자사로 변화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매쉬업의 <파운더 퍼스트> 철학을 유지하면서, 창업자들을 위한 프로페셔널 파트너로 거듭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