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시대 'O2O 플랫폼' 손잡는 인테리어업계

코로나19로 비대면 디지털 경제 강화
인테리어 시장도 'O2O' 플랫폼 적극 활용
한샘, 스타트업 '인스테리어' 통해 B2B 커머스 몰 오픈
에넥스, '오늘의집' 입점 후 일부 품목 매출 75% 증가
  • 등록 2020-05-31 오후 3:22:38

    수정 2020-05-31 오후 9:39:57

한샘과의 콜라보레이션 VR 모델하우스. (사진=인스테리어)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코로나19로 비대면·온라인 경제로의 변화가 가속화하는 가운데, 국내 대표 건자재·인테리어 업계도 ‘O2O(Online to Offline·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한샘·에넥스 등 기업들은 인테리어 시공 견적을 비롯해 관련 소품까지 구매할 수 있는 앱 기반 스타트업들과 손을 잡고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B(기업간 거래)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업계 간 시너지를 통해 홈퍼니싱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한샘(009240)은 지난해 인수한 ‘인스테리어’를 통해 인테리어 수요고객을 대상으로 중개·매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500여개 인테리어 제휴사 가맹을 통해 6만여개의 포트폴리오를 반영한 고객 맞춤 인테리어 상담을 진행하며, 월 평균 1500~2000여건의 고객 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그런 인스테리어는 이달 중순 ‘INS BizMall’을 신규 출시했다. 인테리어 제휴사의 수요고객을 발굴·중개해주는 매칭을 넘어서 인테리어 제휴사의 사업운영과 현장관리에 필요한 상품과 서비스를 온라인 커머스 몰 형태로 제공하는 B2B 모델을 새로 내놓은 것이다. 여기에 가입한 회원사는 기존 운영중인 O2O 중개서비스를 제공 받음과 동시에, 현장에 필요한 한샘의 자재와 시공서비스를 한번에 활용할 수 있어 고객발굴부터 현장마감까지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하다. 인스테리어 관계자는 “19일 기준으로 가입 회원사만 3535개이며 최종 목표는 가입사 1만 5000개”라며 “하반기 내 월 100억 매출 규모로 성장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에넥스(011090) 또한 지난해 6월 인테리어 플랫폼 ‘오늘의집’ 앱에 입점한 이후 붙박이장, 화장대, 의자 등 다양한 품목들을 판매하고 있다. 에넥스는 오프라인 매장과 자사 공식 온라인 쇼핑몰 외에도 이처럼 외부 커머스 몰, 홈쇼핑 등 다양한 유통망을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이달 중순에도 오늘의집을 통해 신제품인 ‘해나 골드스틸 화장대’를 출시했다. 특히 앱 이용자들의 리뷰가 늘어나고 신뢰도가 쌓이면서, 침대 깔판이나 의자 등을 중심으로 매출이 성장하는 추세라는 게 에넥스 측 설명이다. 앱에서는 다양한 에넥스 제품과 사용자 리뷰 등을 만나볼 수 있어 유용하다. 에넥스 관계자는 “오늘의집 입점 이래, 침대 깔판 등의 전체 매출액이 전월 대비 평균 75% 상당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오늘의집 이용자가 주로 20~30대인 만큼, 앞으로 채널 특성을 반영해 단품 가구, 중저가 위주로 아이템을 개발하고 출시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온라인 판매에 힘을 쏟은 현대리바트(079430)의 경우 올 1분기(1~3월) 온라인 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지난해에만 온라인 부문 매출액만 1200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모바일 가구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오늘의집, 집닥 등 모바일 전용 커머스에서 주요 제품을 판매했으며, 오늘의 집의 경우 3월 제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배 정도 급증했다. 삼화페인트(000390)공업도 집닥과 함께 신제품 ‘아이럭스’ 출시기념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6월 1일부터 한 달간 집닥 홈페이지에서 아이럭스로 인테리어를 꾸민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0만원권 상품권 및 기프티콘 등을 증정한다.

업계 관계자는 “벤처·스타트업계를 중심으로 각광 받는 인테리어 플랫폼은 정보 비대칭 시장인 인테리어 시장의 가격 투명성은 물론 시공 경쟁력까지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셀프 인테리어에 대한 수요도 많아지는 만큼, 인기 플랫폼에 입점해 제품 판매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다”고 했다.

아이럭스. (사진=삼화페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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