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부총리, 다보스서 "중국 경제 회복"…외국인 투자 독려

류허, WEF 연차총회 연설 나서
올해 中수입 증가·민생 회복 전망
부동산·민간 경제 지원 약속
  • 등록 2023-01-18 오전 9:35:12

    수정 2023-01-18 오전 9:35:12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류허 중국 부총리가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올해 자국의 경제 회복을 자신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투자를 주문했다.

류허 중국 부총리(사진=AFP)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류 총리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WEF 연차총회 연설에서 중국이 본격적인 ‘위드 코로나’ 전환 이후 이전과 같은 생산과 일상을 회복하고 있다면서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은 정상 수준을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중국의 수입 증가, 기업의 투자 확대, 민생 소비 회복 등을 전망했다.

또한 그는 “중국이 계획경제로 돌아가는 것은 근본적으로 불가능하다”면서 “중국은 전면적 개방을 추진하고 개방의 수준과 질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동부유’(모두가 잘사는 사회)는 중국의 장기적인 임무라고 말한 그는 외국인 투자자를 환영하고 중국으로 향한 문은 더욱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이터통신은 류 총리의 연설에 대해 “중국은 침체된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글로벌 투자자들이 핵심적인 역할을 하길 원한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고 평가했다. 같은 날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3.0%로, 문화대혁명의 마지막 해인 1976년(-1.6%) 이후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원년인 2020년 경제 성장률은 2.2%를 기록했다.

류 부총리는 부동산 시장 침체를 해결하기 위한 중국 당국의 노력을 언급했다. 부동산 산업은 중국 민간 경제의 기둥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중국이 기업가 정신을 계속 장려하고 민간 부문을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으나, ‘국제협력 강화’와 ‘세계평화 유지’를 11차례 반복하면서 “냉전적 사고를 버리고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중국 고위 지도부가 WEF에 직접 참석한 것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 만이다. 류 부총리는 다음날인 18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미중 정상회담의 후속조치로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과 첫 대면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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