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못쓰는 비트코인…6만6000달러대서 횡보

美 국채 수익률, 달러 강세로 비트코인 하향 지속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 4.40%로 최고치 기록
파월 "금리 인하 이르거나 늦게 하는 것 둘 다 위험"
  • 등록 2024-04-04 오전 9:34:17

    수정 2024-04-04 오전 9:34:17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미 국채 수익률과 달러 강세로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주요 경제지표가 시장 전망치를 웃돈 영향으로 풀이된다.

(사진=픽사베이)
4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0.51% 상승한 6만6164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0.63% 상승한 3320달러에, 리플은 1.72% 하락한 0.57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9670만9000원, 이더리움이 485만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841.1원이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의 고금리 기조 장기화 전망,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순유출세에 영향을 받고 있다. 지난 1일(현지시간)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미국 3월 제조업 지표는 50.3으로 시장 전망치인 48.1을 웃돌았다. 이로 인해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4.40%로 치솟으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비트코인과 반대로 움직이는 달러 또한 5개월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자금이 순유출된 점도 악영향을 미쳤다. 호들15캐피털(HODL15Capital) 가상자산 연구원은 “1일(현지시간)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9개에서 총 8800만 달러가 순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3월 25일부터 나흘간 지속된 순유입세도 다시 순유출로 돌아섰다. (그레이스케일) GBTC에서 3.026억 달러가 빠져나간 것이 주요했다”고 분석했다.

향후 가격 향방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정책에 달려있다. 다만 오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하가 이뤄질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최근 한 포럼에서 “인플레이션이 오로지 수요 과열로 인해 발생한 것은 아니다. 통화 긴축은 수요를 억제할 것이며, 우리의 목표는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추는 것”이라며 “금리 인하를 너무 이르게 하거나, 늦게 하는 것 둘 다 위험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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