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29일 오전 제주도 서귀포 자연휴양림 주차장에서 한라산둘레길 제1구간 개통식을 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우선 개통되는 한라산둘레길은 해발 600~800m 한라산 중턱을 한 바퀴 도는 약 80km 중 서귀포시 법정사에서 서호동까지의 9km 구간이다. 이 길은 지리산둘레길과 울진 금강소나무숲길에 이어 산림청이 세번째로 추진하는 숲길 중 `트레킹길`이다.
또 제주 4․3 사건 당시 군․경찰 주둔지, 일제 강점기 `하치마키도로`로 불리던 병참용 자원수탈 통로와 숯가마 터, 화전민 터 등 제주도의 역사적 사건의 자취도 남아 있다.
산림청은 "남은 한라산둘레길 구간이 완성되면 장기적으로 한라산 등산로와 제주 올레길 등과 연계해 `제주도 트레킹길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둘레길 예정 구간은 절물자연휴양림 →사려니숲길 →수악교 →돈네코상류 →시오름 →서귀포 자연휴양림 →거린사슴 →노로오름 →1100도로 →제1산록도로 →한라생태숲 →절물자연휴양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