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27일 트레이드타워에서 개최한 `최근 국제원자재·외환시장 동향 및 전망 세미나`에서 이 같은 의견이 제시됐다.
먼저 강유진 코리아PDS 물가분석팀장은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세는 중국의 견고한 수요와 미국 양적완화, 계절적 성수기 수요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오름세가 지속되는 상반기와 달리 하반기에는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주요국의 긴축정책과 유럽 재정위기, 자산 버블위험으로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또 조달청의 김응걸 원자재비축과장은 올해 원자재 가격 상승에 대비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수급애로 해소 지원책을 소개했다. 아울러 올해 중점 추진사항으로 원자재 대응능력 부족 기업을 위한 비축물자 공급확대, 안정적 조업 지원을 위한 장기공급계약 추진, 그리고 민관 공동비축 사업 저변 확대 등을 꼽았다.
이와 관련, 무역협회 관계자는 "높은 원자재 가격 및 환율 하락이라는 이중고가 장기화될 경우 하반기 이후 한국기업들의 수출 증가세 둔화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