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켐생명과학, 인도 'pDNA 코로나19 백신' 기술이전

세계 최초 pDNA 백신 기술 확보
  • 등록 2021-12-29 오전 10:23:36

    수정 2021-12-29 오전 10:23:36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엔지켐생명과학(183490)은 인도 ‘자이더스 카딜라(자이더스)’의 pDNA 백신 ‘ZyCoV-D(자이코브 디)’에 대한 기술이전 절차에 착수했다고 29일 밝혔다. 최근 자이더스로부터 제조 프로세스, 원·부자재, 임상 및 비임상자료 등을 포함한 상세한 기술문서를 확보했다.

자이코브 디는 지난 8월 인도의약품관리국(DCGI)으로부터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세계 최초 DNA 방식의 백신이다. 18세 이상의 성인만 접종 가능했던 기존 백신들과 달리 자이코브-디는 12세 이상의 어린이에게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양호한 열 안정성을 보여 2~8℃에서 보관이 가능하며 25℃의 온도에서도 3개월간 보관할 수 있어 글로벌 공급에 유리하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자이코브-디에 대한 독점판매권을 확보한 동남아 및 남미 8개국의 개별국 등록허가, WHO의 긴급사용등록(EUL)와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긴급사용승인(EUA) 등 국내외 백신 공급을 위한 승인 절차를 추진 중이다.

엔지켐생명과학은 독점판매권을 확보한 8개국을 대상으로 해당 국가의 대사관과 정부 외교 네트워크를 활용해 선구매 및 판매 협력을 추진 중이다. 최근 쩐 반 투언 베트남 보건부 차관도 백신 등의 연구, 생산을 위한 협력과 기술이전을 희망했다고 엔지켐생명과학은 전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또 WHO의 긴급사용등록을 신속하게 추진해 향후 코백스 퍼실리티, UN, 유니세프, ADB(아시아개발은행) 등 국제기구를 통해 전 세계에 백신을 공급할 계획이다. 지난달 엔지켐생명과학이 참여한 ‘한-CEPI 백신 라운드 테이블’에서 ‘리처드 해쳇’ CEPI(감염병혁신연합) 대표는 충분한 양의 백신을 전 세계에 균등하게 공급하기 위한 국제적인 협력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자이코브 디의 인도 내 긴급사용승인 근거와 임상 3상 결과를 바탕으로 엔지켐생명과학은 국내 식약처에 긴급사용승인 신청도 진행할 계획이다. 개정된 법령에 따라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은 신청 40일 이내 우선심사를 받을 수 있어 조속한 허가가 기대된다.

최근 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도 대국민 연설에서 15세 이상 전국민을 대상으로 세계 최초로 DNA백신인 자이코브-디를 비롯해 예방적 백신 접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대규모 접종을 통해 DNA 백신의 대외적 안전성과 효능 검증이 가능해져 엔지켐생명과학의 글로벌 백신 시장 진출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손기영 엔지켐생명과학 회장은 “자이코브-디는 세계 최초의 pDNA 방식 백신이자 코로나19 백신 중 세계 최초로 12세 이상 어린이에게도 접종 가능해 게임체인저라고 할 수 있다”며, “최첨단 DNA 백신인 자이코브-디의 신속한 기술이전과 동시에 WHO, 코백스 퍼실리티, CEPI, ADB 등 국제기구들과 협력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초기에는 방역 인프라가 열악한 동남아 및 남미 주요 국가들을 대상으로 우선 공급할 계획이며, 내년 이후 첨단 백신 공장과 생산설비를 확장해 미국, 유럽 등 선진국으로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엔지켐생명과학은 ‘메이드 인 코리아’ 백신의 자부심으로 내년부터 연간 8000만 도즈 이상의 코로나19 백신을 전 세계로 생산 공급해 ‘글로벌 백신 생산 허브’로 도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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