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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8일 공개된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을 비판하면서 “교실에서 한 친구(북한)에게만 집착하는 학생 같아 보였다”고 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윤 의원은 “정권이 바뀌어도 외교는 이어달리기다”며 “문 정부의 외교적 성과를 그렇게 폄하하고 부정해서 과연 윤석열 정부가 얻는 게 무엇인가”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윤 의원은 “외국 언론에 대고 욕을 할 게 아니라 (문 전 대통령을) 만나서 경청하고 조언을 구하는 게 상식적이고 우선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렇게 욕을 하는 것이 무슨 이득이 있을까, 국정운영을 너무 속 좁게 하는 건 아닐까”라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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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조문이 안 됐을 때 ‘교통이 막혀서 그랬다’고 해명을 하면서 국민들의 의구심을 더 키웠다”며 “또 ‘윤 대통령이랑 같은 시간대에 도착했던 정상들은 다 조문을 못 했다’라고 했는데 그것도 거짓 해명으로 드러났다. 국민들은 조문외교에 조문이 빠진 것을 비판하고 있다. 그런데 용산 대통령실은 ‘아니다. 우리 영국에서 대접 잘 받았다’ 이런 식으로 동문서답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전날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윤 대통령이 육개장 먹고 발인보고 온 것’이라고 말한 것을 언급하면서 “대정부 질문에서 육개장 이야기가 하도 많이 나와서 저녁 메뉴로 육개장이 잘 팔렸다는 뜬금없는 소문이 있더라”고 비웃었다.
그러면서 그는 “장례식장에 가서 발인보고 육개장만 드시고 오신 거다. 그런데 장례식장에 가면 고인에 대한 예를 다하고 우리가 조문외교라고 하지 않느냐”며 “그 조문을 하는 게 핵심인 거다. 영국의 유명한 축구 선수 베컴이 13시간을 걸어서 조문을 한 이유가 거기에 있는 거지 않느냐. 국민의힘과 대통령실이 그런 본질에 대한 국민들의 지적을 좀 겸허하게 받아들였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