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서 '테러 의심' 총격, 3명 사망… "터키 출신 30대 체포"

  • 등록 2019-03-19 오전 9:15:38

    수정 2019-03-19 오전 9:15:38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네덜란드 중부도시 위트레흐트에서 18일(현지시간) 오전 총격 사건이 발생해 3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을 입었다.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5분쯤 위트레흐트에서 운행 중인 트램 안에서 총격이 발생했다. 시 당국은 총격으로 3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다고 공식 발표했다.

총격범은 현장에서 범행을 저지른 뒤 승용차를 이용해 도주했다가, 경찰이 수배전단을 배포하고 검거에 나선 지 7시간 만에 체포됐다. 범인은 터키 출신의 30대 남성인 괴크멘 타니스로 확인됐다.

경찰은 범인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동기와 공범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이 남성이 터키 출신인 점 등을 감안해 테러 연계 가능성도 조사 중이다. 마르크 뤼테 네덜란드 총리 역시 “테러 동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영국 BBC는 용의자 타니스가 수년전 이슬람 무장조직인 이슬람국가(IS) 연계 혐의로 구속된 전력이 있는 인물이라고 보도했다. 그가 러시아와 분쟁을 겪은 이슬람교 국가인 체첸공화국에서 무장활동에 가담했다는 정보도 파악됐다.

다만 터키 관영매체인 아나돌루 통신은 가족 내 분쟁이 총격 원인이라고 보도해 정확한 진상은 당국 수사 후에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네덜란드 정부 총격 후 지역 테러 위협 경보를 최고단계로 상향해 추가 위협에 대비했다. 네덜란드에서 최고단계 경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네덜란드 주재 한국대사관은 한국 교민이나 유학생 피해 상황은 없다고 전했다. 위트레흐트에는 100명 미만의 교민이 거주 중이며 유학생도 7명 정도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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