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유럽증시는 나스닥 하락의 영향으로 대부분 하락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강세로 전환해 영국과 독일 프랑스 증시가 현재 모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 밖에 다른 유럽 증시들도 대부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오후 5시 50분 (한국시간) 현재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비 0.11% 상승한 6,472.2를,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1.04% 상승한 6,592.95를, 독일의 DAX 지수는 0.40% 오른 7,395.91를 나타내고 있다.
유럽 주요 증시는 초반 약세를 보이던 기술주와 통신관련주들을 포함한 대형주들이 상승 반전하면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영국증시에서 브리티시 텔레콤이 초반의 낙폭을 만회, 현재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고 보다폰 에어터치도 2% 이상 올랐다. 최대 의류 업체인 막스엔스펜서는 전일 상반기 매출 감소 발표이후 오늘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 밖에 HSBC 홀딩스와 푸르덴셜, 유니레버 등이 소폭 상승했으며, 글락소 웰컴은 하락했다.
독일 증시에서는 도이체 텔레콤이 보이스스트림의 인수를 위해 예상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4% 이상 급락했다. 그러나 코메르츠방크와 도이체방크, 알리안츠 등의 금융주들이 모두 상승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SAP는 2% 이상 올랐고 바이엘, 바스프, 지멘스, 폭스바겐과 다임러크라이슬러가 모두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프랑스 증시에서는 칩제조회사인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와 방송국인 비벤디, 알카텔이 2% 가까이 상승했다. 르노, 프랑스 텔레콤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BNP 파리바, 악사, 소시에떼 제네럴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의 주요 기업들 중에서는 노키아, 에릭슨이 모두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 밖에 ING 베어링, 네슬레, ABN 암로, BP아모코, 필립스는 상승세고, 미쉐린과 노바티스는 내림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