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의 각별한 한국타이어 사랑

헝가리 고위관료 투자설명회 앞서 조현식 사장부터 만나
중국공장 주춤..헝가리 공장 `씽씽`
  • 등록 2012-02-16 오전 11:14:23

    수정 2012-02-16 오전 11:14:23

[이데일리 오상용 기자] 헝가리의 각별한 한국타이어(000240) 사랑이 재계에서 화제다. 지난 15일 한국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갖기 위해 방한한 헝가리 경제부처 고위관계자가 설명회에 앞서 한국타이어 본사부터 방문할 정도다.

16일 재계와 헝가리 대사관 등에 따르면 발라쉐 히드베기(Balázs HIDVÉGHI) 헝가리 경제부 차관보는 전날 오전 한국타이어를 찾아 조현식 사장(마케팅본부장)을 만났다.

이날 두사람의 만남은 한국타이어와 헝가리간 투자확대와 상호협력 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헝가리에서 생산되는 한국타이어 제품이 유럽시장을 활보하면서 헝가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한국타이어의 위상은 높아졌다. 히드베기 차관보는 조 사장을 만나 그간의 투자확대와 일자리창출에 고마움을 표시하고 앞으로도 협력관계를 이어가자고 당부했다. 조 사장은 유럽에서 판매되는 한국타이어 제품의 90%가 헝가리에서 생산되고 있다며 헝가리는 중요한 생산거점이라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 조현식 한국타이어 사장
조양래 회장의 장남인 조 사장과 헝가리의 인연은 각별하다. 조사장은 2007년 한국타이어의 헝가리 진출을 진두지휘했고, 2009년에는 헝가리 정부가 그 공로를 높이 사 조 사장을 명예영사로 위촉하기도 했다.

한국타이어에 있어서도 헝가리는 중요한 생산기지다. 최근 2~3년 상황을 놓고 보면 중국 공장의 영업이익률이 빠르게 둔화되는 상황에서 헝가리 공장은 기염을 토하고 있다.

지난해 전면 가동에 들어간 헝가리법인의 매출은 헝가리 포린트화 기준 1213억1700만포린트(16일 고시환율 기준 6102억원)다 . 전년 보다 108% 늘었다. 영업이익도 201억4100만포린트(1013억원)에 달해 345% 급증했다. 반면 중국공장의 작년 매출은 위안화 기준으로 21% 늘었지만 원가부담으로 영업이익은 오히려 44% 줄었다.  
금융위기를 겪고 있는 헝가리의 포린트화 가치 폭락으로 한국타이어 헝가리 공장이 일시적인 반사이익을 얻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러나 유럽 거점지역에서 규모의 경제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헝가리 공장의 성장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는 의견도 있다. 한국기업평가의 유준위 선임연구원은 "헝가리법인은 지속적인 생산능력 확대에 기반한 생산실적 개선으로 규모의 경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헝가리 공장의 경우 고성능타이어(UHPT) 등 고부가가치 제품군으로 구성돼 원자재 가격변동에 따른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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