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나·민찬홍 콤비 만났다…'포이즌' 쇼케이스 성료

2월 1일 동국대 이해랑극장서 첫 선
국내외 제작사 관계자 "발전 가능성 높은 작품"
  • 등록 2016-02-03 오전 9:36:58

    수정 2016-02-03 오전 10:00:41

창작뮤지컬 ‘포이즌’의 쇼케이스 모습(사진=라이브).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내외 제작자들의 관심을 모았던 창작뮤지컬 ‘포이즌’이 베일을 벗었다. ‘포이즌’은 제작사 라이브의 창작자 지원 프로그램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의 쇼케이스 진출작이다. 처음 ‘러브 코카인’이라는 제목으로 선정됐으나, 추가 개발 과정을 통해 제목이 최종 변경됐다. 2015년 여름부터 2016년 봄까지 테이블 리딩과 멘토링, 닥터링 등의 과정을 거쳐 1차 선발된 6작품 중 3작품의 쇼케이스를 진행한다. 지난달 31일 ‘팬레터’에 이어 3일에는 가수 인순이의 노래로 만든 주크박스 뮤지컬 ‘거위의 꿈’(연출 유희성)이 무대에 오른다.

신인작가 구혜미가 대본을 쓴 ‘포이즌’은 지난 1일 서울 동국대 이해랑예술극장에서 첫 선을 보였다. 유명 그리스 신화 중 하나인 ‘오르페오와 유리디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죽음을 불사한 절절한 사랑’을 펼쳐낸다. 뱀에 물려 죽은 아내를 찾으러 천상으로 간 하프의 명수 ‘오르페오’가 그녀를 지상으로 데려갈 때까지 뒤돌아보지 말라는 ‘파텔’과의 약속을 어기고 결국 뒤돌아보게 된다는 신화의 내용 그 이후의 이야기를 다뤘다.

특히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헤드윅’ 등 수많은 히트작을 만들어낸 이지나 연출과 뮤지컬 ‘빨래’로 유명한 작곡가 민찬홍이 의기투합했다는 점에서 기대감을 높였다. 이지나와 민찬홍은 지난해 서울예술단의 가무극 ‘잃어버린 얼굴1895’로 호흡을 맞춘바 있다. 오르페오 역에는 배우 임병근, 유이채 역에 리사, 파텔 역은 박영수가 열연했다.

이날 쇼케이스에는 중국과 일본의 창작뮤지컬, 영화를 제작하는 각국의 제작사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300석의 객석이 모두 찬 가운데 쇼케이스를 성공적으로 끝냈다. 중국 창작뮤지컬과 영화제작사인 ‘카이신마화’의 한 관계자는 “음악이 너무 좋아서 계속 귓가를 맴돈다. 다른 시대의 사랑까지 깊이 생각하게 한다”고 말했고, 중국 내 맨오브라만차 등 대형 라이센스 뮤지컬을 제작한 ‘7막인생’의 관계자는 “그리스 신화로 각색된 내용이라 나라별 한계가 없다”며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작품”이라고 평했다. 참석자들은 다른 작품까지 모두 관람한 뒤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 프로젝트의 비즈니스 향방을 논의할 예정이다.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는 국내 창작 뮤지컬을 발굴해 해외로 소개하는 데 특화된 공모 사업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 제작사 라이브가 주관하며 동국대학교 산학협력단이 협력으로 참여하는 ‘2015 우수크리에이터 발굴 지원 사업’의 일환이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 인정받는 ‘글로컬(Global+Local) 창작뮤지컬’을 기획·개발해 국내 및 해외진출까지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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