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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속도전이에요. 세계 각국이 AI 기술 개발과 관련 산업 발전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죠. 아쉽게도 올해 선정되지 않은 기업들도 더 좋은 성과를 얻어 내년에 다시 응모하길 바랍니다.”
올해로 3번째로 열린 ‘AI코리아 대상 2022’의 심사위원장을 맡은 최기영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00회 쯤 됐을 때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상이 되고, 금융AI·헬스케어AI 등 분야별 수상도 이뤄졌으면 한다는 의견에 “AI는 속도전”이라며 빠른 기술 개발과 확산을 주문했다. 그는 “많은 벤처 기업들이 AI 산업발전에 큰 기여를 한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면서 “이런 시기에 이데일리가 AI코리아 대상 프로그램을 마련해 벤처기업들의 사업 성과와 사회적 기여를 드러내 주고, 새로운 도약 위한 힘을 북돋아 준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고 훌륭한 일이다.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최 전 장관은 전체 심사위원장을 맡았다. 강상기 한양대 AI솔루션센터장, 김근대 정보통신기획평가원 기술평가단장, 한상기 테크프론티어 대표, 정혜동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융합지능연구팀 팀장, 김광수 성균관대 소프트웨어학과 교수가 그와 함께 심사에 참가했다. .
심사는 사업모델 우수성, 사업화 실적, 기술의 진보성, 특허와 논문실적, 사회 기여와 상생, 고용창출 등 다각도의 평가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아직 실적이 다소 부족해도 잠재력이 충분하면 인정하는 등 공정성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
총 46개 기업 응모…AI반도체, AI일임투자 등 아쉬운 기업도
최기영 전 장관은 “각종 학습데이터와 기술을 제공하는 기업도 있고, AI 반도체를 설계하는 기업도 있고, 개별 응용에 최적화된 AI를 개발한 기업도 있었다”면서 “다루는 정보도 영상, 소리, 문자 등 다양했고, 응용 분야도 모빌리티, 의료 및 신약개발, 챗봇, 메타버스, 교육, 비즈니스 솔루션, 금융, 상거래, 뷰티 산업, 스마트시티나 스마트팩토리 등 스마트X 그리고 법률 서비스 사회문제 해결 등 매우 다양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제 AI는 사용되지 않는 곳 없는 것 같다. 응모 분야가 매우 다양하면서도 그 수준도 모두 기대 이상으로 우수해서 수상기업 선정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만큼 우리나라 AI 산업의 저변이 확대돼 있고, 관련 생태계도 건강하게 구축되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심사위원장으로서도 매우 기뻤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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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닉, 팜캐드, 아이트리온 등 장관상 받아
최 전 장관은 AI 기술상 1위인 과기정통부 장관상을 받은 인피닉에 대해선 “카메라, 라이다 등 대체 가능한 정보를 동기화해서 비상 상황에 대처하는 센서 퓨전 기술 등을 개발했고, 약 100건의 특허와 수십 편의 논문으로 무장한 기술력을 갖고 있다”고 칭찬했다. AI 적용상 1위인 산자부 장관상을 받은 팜캐드에 대해선 “다양한 분야의 기술을 융합해 신약 후보물질 발굴 서비스를 사업모델로 하고 있다. 우리나라 신약 개발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응원했다. 스마트팩토리 분야인 중기부 장관상을 받은 아이트리온에 대해서는 “특히 병목이 되고 있는 데이터 전 처리의 자동화와 함께 룰 셋업 방식으로 구성한 솔루션 패키지를 제공해 우수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다양한 방법으로 하드웨어에 최적화된 AI 모델을 생성해주는 플랫폼 기업(노타)이 있었고, AI로 소음을 제거하고 회의록도 자동작성하는 등 높은 경쟁력 갖춘 화상회의 서비스를 개발한 기업(알서포트)도 있었다. 강화학습으로 기업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AI 소프트웨어 서비스(애자일소다)를 사업 모델로 하는 기업도 있었고, 중고거래 플랫폼에 AI를 적용해 관심상품 추천과 불법 요소 차단을 자동화하는 등 편리하고 안전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기업(당근마켓)도 선정이 됐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AI는 인간의 육체적 기능을 넘어 지적 기능을 대신하거나 향상해준다는 면에서 인간에게는 새롭고 획기적 도구”라면서 “올바르게만 사용한다면 앞으로 인간의 삶을 크게 향상해주는 기술이자 도구가 될 것”이라고 AI가 세상에 가져다주는 혜택이 실로 놀라울 것임을 확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