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 “매일 10시간 이상 훈련…손가락이 휘었다”

은퇴 질문엔 “나이 정해 놓고 싶지 않다”
  • 등록 2020-12-31 오전 10:40:04

    수정 2020-12-31 오후 9:04:47

어바웃타임에 출연한 페이커. 비타민티브이 제공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전 세계 리그 오브 레전드(LoL)를 평정한 ‘페이커’ 이상혁 선수가 프로게이머로서의 삶과 은퇴 등에 대한 자신만의 철학을 밝혔다.

페이커는 31일 공개된 웨이브 오리지널 웹예능 ‘시간을 사는 사람들-어바웃타임’에 특급 레전드로 초대됐다. 지난주 유노윤호에 이어 방송 사상 최초로 시간 경매를 진행하는 ‘어바웃타임’의 두 번째 주인공이다.

시간 경매에 앞서 페이커는 MC 군단 강호동, 이수근, 신동과 함께 프로게이머의 냉혹한 현실과 세계 정복을 이룬 노하우를 공개했다.

페이커는 “매일 하루에 10시간 이상 훈련하면서 손가락이 휘었다. 일종의 직업병”이라며 “그만큼 프로의 세계는 냉혹하고 힘들며 경쟁자도 많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평범한 삶이 생각날 때도 있지만 부러워하지 않으려고 한다. 이미 내가 선택한 삶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페이커는 과감히 고교 자퇴 이후 꿈을 향해 인생을 개척한 주인공이다. 세상의 편견을 깨고 스스로의 한계에 도전했다. 이제는 세계 유일의 롤드컵 3회 우승, ‘세계 최고 미드라이너’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중국에서는 교과서에 페이커의 일대기가 소개되고, 포브스 선정 ‘아시아 30세 이하 리더’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강호동은 이를 두고 “봉준호, 김연아, BTS, 손흥민과 함께 5대 국보”라고 꼽았는데, 페이커는 “대단한 분들 속에서 영광이다. 그만큼 국위선양을 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언제까지 선수 생활이 가능한지 묻는 말에는 “나이를 정해 놓고 있지 않다. 제가 하고 싶을 때까지다. 지금 이대로 재미있다면 언제까지든 할 것”이라고 답했다.

메인이벤트인 시간 경매는 상상 이상으로 뜨거운 경쟁이 펼쳐졌다. 페이커의 시간을 사기 위해 역대 최대 인원인 2400여명이 몰렸지만 극소수만 경매 스튜디오에 초대됐다. 현직 경찰, e스포츠 전 아나운서, 프로게이머 꿈나무, 꿈을 포기한 유망주, 교사 등 사연과 직업군도 다양했다.

페이커는 한 경매 참여자의 사연에 하염없이 눈물을 쏟고 말았는데, 상세한 속사정은 이날 오전 10시 웨이브에 독점 공개된 ‘어바웃타임’ 2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도 프로 선수 통틀어 최고 몸값, 연봉 50억설에 대한 진실과 미니언을 잘 먹는 법, D점멸 등 필승 전략을 공개했다. 또 낙찰자들과 만남에서 페이커만의 멘탈 관리법, 프로게이머 꿈나무를 위한 현실적인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인생 첫 시간 경매에 참여한 페이커는 “매우 값지고, 동기부여가 됐던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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