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난치병·중증장애 아동 집중 후원…삼성, 5월 ‘나눔의 달’ 캠페인

나눔키오스크로 위기가정 아동 20명 지원…참여 독려 이벤트도
8년간 모은 26억4000만원, 아동 580명에 전달…기부 문화 확산
사회와 동행하는 삼성…기부에서 멘토까지 상생협력 비전 실현
  • 등록 2023-05-02 오전 9:20:53

    수정 2023-05-02 오후 7:48:26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2일부터 한 달간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나눔의 달’ 캠페인을 펼친다. 삼성전자의 기부 플랫폼 ‘나눔키오스크’를 이용해 희귀난치병이나 중증장애 등 지원이 시급한 아동을 집중 후원하는 캠페인으로 올해 처음 시행한다. 삼성은 임직원들, 나아가 우리 사회의 기부문화가 더 활성화되길 바라는 뜻에서 캠페인을 마련했다.

삼성전자 구미사업장 임직원들이 사내 산책길에 설치된 ‘나눔키오스크’에 모바일 사원증을 태깅하며 기부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위기가정 아동 20명 집중 후원 ‘나눔의 달’ 캠페인

나눔의 달 캠페인은 삼성전자 지역사업장마다 설치한 기부 플랫폼 나눔키오스크를 활용해 진행한다. 삼성전자는 캠페인 기간 중 ‘온라인 나눔키오스크’도 특별 개설해, 위기가정 아동 20명을 집중 후원한다.

삼성전자 각 사업장에 설치된 나눔키오스크는 임직원들이 사원증을 갖다대는 것만으로 매회 1000원씩 기부할 수 있는 기부 플랫폼이다. 평소에는 지역 사업장별로 다른 아동의 사연을 소개하고, 목표 기부액을 모으면 다음 아동을 위한 모금을 시작한다. 나눔의 달 캠페인 기간인 5월 한 달 동안은 삼성전자 전국 사업장의 나눔키오스크에서 동일한 1명의 아동을 하루씩 소개해 집중 지원한다.

또 아동을 사내 인트라넷에도 소개해 임직원들이 나눔키오스크를 찾지 않고 사무실에서도 손쉽게 기부할 수 있도록 사내 메신저를 활용한 온라인 나눔키오스크도 한 달간 특별 개설한다.

한 달간 후원할 아동은 희귀난치병, 중증장애를 앓고 있거나 미혼모·한부모 가족, 다문화 가족 중 어려움을 겪고 있어 시급하게 지원이 필요한 아동 등으로, 굿네이버스,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선정했다.

삼성은 임직원의 참여를 격려하고 나눔 문화가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1일 1회 이상 태깅하며 5월 한 달간 20명의 아동을 모두 후원하는 ‘1일 1태깅 챌린지’ △수혜 아동을 응원하는 댓글 달기 등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 참여하는 임직원에게는 나눔과 관련된 소정의 굿즈도 제공할 예정이다.

26억4000만원 모아 아동 580명에 전달…나눔키오스크로 ‘손 쉬운 기부’

나눔의 달 캠페인은 삼성 임직원의 일상 기부 플랫폼으로 자리 잡은 나눔키오스크를 더 활성화하고 기부문화를 확산시키자는 취지에서 시작했다. 나눔키오스크는 삼성전자 각 사업장의 사내 식당, 건물 로비, 산책로 등 임직원들의 일상생활 공간에 설치돼 임직원들의 손쉬운 기부를 돕는다.

높은 접근성뿐 아니라, 참여한 임직원은 기부금이 아동에게 소중하게 쓰였다는 피드백을 사내 메일로 받아볼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임직원들이 건물 내에 설치된 ‘나눔키오스크’로 기부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나눔키오스크는 2015년 삼성전자 구미사업장 사원협의회 임직원들의 제안으로 처음 만들어졌다. 구미사업장 임직원들이 시작한 ‘일상의 기부’가 입소문을 타면서 나눔키오스크는 2016년 수원사업장, 2020년 화성사업장, 2021년 용인, 평택, 천안, 온양사업장 등 다른 사업장에 확산됐다. 8년간 국내 나눔키오스크로 모은 기부금은 26억4000만원이다. 기부금은 도움이 필요한 아동 580명에게 전달했다.

삼성전자는 미국, 중국, 인도, 베트남, 태국 등 해외 사업장에도 나눔키오스크를 설치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국내 35대, 해외 24대로 총 59대의 나눔키오스크를 운영하고 있다.

기부 문화 확산하는 삼성…나눔키오스크 참여 7배↑

나눔키오스크로 기부하는 임직원들의 숫자도 늘어나고 있다. 2015년 연간 기부 참여자는 5000여명이었는데 작년에는 3만8000여명으로 7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에 1000번 이상 기부한 임직원만 13명이다.

지난 3월까지 689회를 기부한 김현주 삼성전자 MX사업부 프로는 “희귀병을 앓거나 어려운 환경에 처한 아이들의 사연을 볼 때마다 마음이 아팠고, 작지만 조금이라도 이들의 삶을 개선하는 데 힘을 보태고 싶었다”며 “나눔키오스크는 출퇴근길에 사원증 태깅만으로 손 쉽게 기부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작년 하반기에는 나눔키오스크를 통한 일상의 기부 문화가 삼성전자를 넘어 삼성 관계사로도 확산됐다.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009150), 삼성생명(032830), 삼성화재(000810), 삼성증권(01636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등 14개 관계사들이 나눔키오스크 30대를 신규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기부에서 멘토까지…사회와 동행하는 삼성

삼성 임직원들은 이밖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기부와 봉사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월 급여에서 일정 금액을 정기적으로 기부하는 ‘기부 약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매년 말 본인이 내년 회사의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 중 기부하고 싶은 CSR 프로그램을 직접 선택하고 원하는 금액을 입력하면, 매월 급여에서 자동으로 기부금이 빠져나가는 방식이다.

지난해 12월 서울 강남구 ‘삼성청년SW아카데미’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SSAFY’ 7기 수료식에 참석한 수료생들과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이에 더해 삼성은 임직원 기부금과 동일한 금액의 ‘1대 1 매칭금’을 해당 CSR 프로그램에 지원하는 ‘매칭 그랜트’를 운영해, 임직원들이 기부한 금액은 두 배로 늘어난다.

삼성 임직원들은 금전적 기부 외에도 본인의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재능 기부’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삼성희망디딤돌 △삼성청년SW아카데미 △삼성드림클래스 △삼성주니어SW아카데미 등에 참여하는 청소년의 멘토로 활동한다.

이외에도 삼성은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전환 지원 △C랩(인사이드·아웃사이드) △상생펀드·물대지원펀드 조성 △협력회사 인센티브 지급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등 각종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함께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인에이블링 피플)’이라는 CSR 비전을 실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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