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에서 반도체 관련주가 하락한 데다 전날 세계 2위 주문형반도체 업체인 유나이티드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UMC)가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반도체관련주가 약세장을 주도하고 있다.
UMC는 전날 순이익이 흑자로 전환됐지만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을 발표한 데 영향을 받아 1.92% 하락했다. UMC의 2분기 순이익은 44억5000만대만달러를 나타냈다. 세계 최대 주문형 반도체 업체인 대만반도체(TSMC)는 역시 1.16% 밀렸다.
개인용 컴퓨터(PC)의 수요부진으로 D램가격이 떨어지면서 D램업체들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대만 1위 메모리칩생산업체인 난야테크놀로지는 올 세전이익이 감소할 것이란 전망으로 2.63%의 떨어졌고 모젤비텔릭도 1.43% 하락했다. 대만 2위의 반도체칩제조업체인 윈본드일렉트로닉스는 1.43% 밀렸다.
이 밖에 시가총액으로 대만 2위의 컴퓨터 제조업체인 컴팔일렉트로닉스는 4.49% 급등했고, 최근 부실채권의 정리 계획으로 급등했던 퍼스트커머셜뱅크는 경제심리가 작용해 0.40% 하락했다.
싱가포르 증시는 등락이 엇갈리며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스트레이트타임스(ST)지수는 0.36% 상승한 1522.11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반도체시험장비업체인 ST어셈블리는 2분기 손실폭이 줄어든 실적을 발표하면서 0.51% 상승한 반면 주문형 반도체업체인 차터드반도체는 0.34%의 하락률을 기록 중이다.
부동산업종은 하락했다. 싱가포르 최대 부동산개발업체인 캐피탈랜드는 0.89% 떨어졌고 시티디벨로프먼트도 0.66% 하락했다.
같은 시각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는 0.05% 떨어진 1만149.81포인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