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올 2분기(4~6월) 합계출산율이 0.7명으로 지난해 0.78명보다 더 떨어진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민 정책 수립과 함께 삶의 질 향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오세훈(
사진) 시장은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결국은 삶의 질 문제입니다’란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오 시장은 “더 내려간 합계출산율. 그만큼 지금 우리가 살기 어렵고 서로가 서로를 좀 넉넉하게 품어주라는 신호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라며 “이제 이민으로 눈을 돌리는 것도 차선의 보완책이지만, 먼저 우리가 살 만하다고 느껴야 외부에서도 살러 오고 싶은 법입니다”라고 적었다.
오 시장은 △약자와의 동행 △저출생 대책 △정원도시 서울 등을 언급하며 삶의 질 향상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는 “삶의 여건을 바꾸는 어려운 정책들이지만 착실히 챙기겠습니다”라며 “수치보다 가치, 삶의 질에 무게를 두고 더 살기 좋은 사회 만들어 가겠습니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서울시는 저출생 대책의 일환으로 오는 9월 1일부터 ‘난자동결 시술비용 지원’을 시작한다. 대상은 20~49세 서울 거주 여성 300명이다. 오세훈표 저출생대책 중 하나인 난자동결 시술비용 지원 사업은 초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미혼 여성까지 혜택을 확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