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재 법무장관 후보, 검찰 퇴직 후 5년간 46억 벌었다

신고 재산, 2017년 6억원→2024년 29억원
법무부 "수입은 직원급여·세금 포함 금액"
  • 등록 2024-01-31 오전 9:33:14

    수정 2024-01-31 오전 9:33:14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박성재(61·사법연수원 17기)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2017년 검찰에서 퇴직하고 약 6년 반 동안 재산이 약 23억원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박성재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지난 25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30일 국회에 제출된 박 후보자의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박 후보자가 신고한 본인과 가족의 재산은 총 29억1341만원으로, 2017년 7월 서울고등검찰청 검사장으로 퇴임했을 당시 신고한 6억2618만원보다 22억8723만원 많았다.

박 후보자는 검찰 퇴임 직후인 2017년 9월부터 2020년 8월까지 ‘박성재 법률사무소’에서 변호사로 활동했다. 이후 2020년 8월부터 현재까지 법무법인 해송 대표변호사를 지내고 있다.

박 후보자는 사업·근로·연금 등으로 2018년 14억8399만원, 2019년 14억6914만원, 2020년 7억3000만원, 2021년 3억9762만원, 2022년 5억6391만원 등 5년간 총 46억4466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특히 검찰에서 퇴직한 이듬해부터 3년간 수입은 36억8000여만원이었다.

아울러 박 후보자는 2022년 7월부터 농협중앙회 비상임이사직을, 2022년 8월부터 우리자산운용 사외이사직을 겸임하며 약 1억2000만원의 급여를 받았다.

법무부는 이에 대해 “수입은 총매출로서 직원급여, 사무실 임차료 등 비용과 세금 등이 포함된 금액”이라며 “청문회에서 소상히 설명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박 후보자는 청도 출신으로 대구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한 뒤 1985년 사법시험에 합격, 1991년 서울중앙지검 검사로 공직을 시작했다. 이후 대검 감찰2과장,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장, 법무부 감찰담당관, 서울동부지검 차장, 제주지검장, 창원지검장, 광주고검장, 대구고검장 등을 지냈다.

박 후보자는 윤석열 대통령의 초임 검사 시절 대구지검에 같이 재직하는 등 근무 인연이 깊고 윤 대통령의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윤 대통령은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 외압 폭로’ 이후 대구고검 검사로 좌천됐을 때 대구고검장이던 박 후보자와 막역하게 지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윤 대통령은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 요청안을 통해 “박 후보자는 법무부·검찰에서의 폭넓은 경험을 바탕으로 법무행정에 대한 전문성을 갖추고 있고 리더십과 조직관리 및 지휘 역량이 충분히 검증됐다”며 “공정한 법집행, 민생안전 및 인권보호에 역량을 집중해 국민의 신뢰를 이끌어내고, 자유민주주의 헌법 정신을 법무행정에 구현해 낼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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