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사 창립 이념 취지에도 부합하고 직원 복지 향상 차원에서 반려동물 출근을 허용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반려동물 출근은 구성원들의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어 회사입장에서도 윈윈이란 설명이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반려동물 사료를 생산하는 펫푸드 전문 기업 ‘하림펫푸드’는 지난 2017년 4월 회사 출범 당시부터 반려견 동반 출근을 장려하고 있다. 현재 서울사무소의 상주 근무자 30명의 3분의 1 수준인 10명 정도가 반려견과 함께 회사로 출근하고 있다.
|
하림펫푸드는 ‘디자인 해피댄스’라는 회사 슬로건에 맞춰 반려동물 복지정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했다. 해피댄스란 반려동물이 식사를 기대하며 꼬리를 흔드는 모습을 의미한다. 반려동물의 행복을 설계하는 회사인 만큼 반려동물과 친근함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선 반려동물 동반 출근 등 정책을 필수적으로 시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초콜릿, 사료 등을 생산하는 한국 마즈 또한 반려동물과 동반 출근을 허용하고 있다. 한국 마즈 역시 ‘반려동물 친화 사무실’을 운영해 반려동물이 사무실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다. 이외에도 반려동물을 위한 화장실이나 급수대, 장난감, 캣타워 같은 시설이 별도로 마련했다. 또한 사내 수의사가 상주해 직원들이 수시로 수의사에게 반려동물 검진, 상담을 받도록 했다.
|
2016년 직원의 88%는 직장 내 반려동물이 사기를 진작시킨다고 했다. 또 직원의 86%는 회사에 반려동물이 있으면 스트레스를 줄여준다고 응답했다. 반려동물에게 친화적인 기업에 더 큰 충성심을 갖게 된다고 답한 응답자도 82%에 달했다.
사내 문화를 바꾸는 것과 더불어 사내 구성원의 인식을 개선하는 교육도 병행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했다. 회사에서 내부적으로 반려동물 복지를 위한 제도와 관련 지침을 마련하더라도 실제 사내 구성원이 이를 숙지하지 못하면 실효성이 적다는 이유에서다.
안승호 숭실대 경영학과 교수는 “펫푸드 업체와 달리 반려동물과 업종적 관련성이 떨어지는 기업은 반려동물 관려 지침과 제도를 마련해도 일선 직원들이 인지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사내 제도 마련도 중요하지만 해당 제도를 홍보하고 숙지시키는 작업이 수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