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아크 "엑큐리스, PCB 핵심계열사로 키울터"

아라키 회장 "전세계 네트워크 이용해 매출 확대할 것"
  • 등록 2005-06-22 오전 11:56:07

    수정 2005-06-22 오전 11:56:07

[edaily 김호준기자] 일본 아크그룹은 최근 계열사로 편입한 엑큐리스(048460)를 인쇄회로기판(PCB) 개발 관련 핵심 파트너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일본 아크가 추진하는 `디지털 가전 신제품 개발`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라키 도시히로 아크 회장은 21일 일본 오사카 본사에서 한국 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디지털 가전 설계와 디자인 모델링 금형 시제품 제작 등 당사가 최근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분야에서 인쇄회로기판(PCB) 개발을 담당한 중요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차와 디지털 가전 시제품 개발업체인 일본 아크는 전세계 130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시제품 개발에 필요한 자동차·정보기술(IT) 부품 업체, 금형·사출업체 등을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다. 엑큐리스를 포함해 10개 한국기업의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엑큐리스의 경우 지난 5월31일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최대주주가 됐다. 한국 내 투자회사 관리와 신규투자 업무를 담당하는 한국 아크는 엑큐리스 지분의 33.04%를 보유하고 있다. 기존 최대주주인 김경희 사장의 지분율은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18.7%에서 12.39%로 줄었다. 22일 일본 오사카 아크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아라키 일본 아크 회장(가운데)과 김경희 엑큐리스 사장(오른쪽), 코타카 히데끼 클로버전자공업 사장(왼쪽)이 함께 환하게 웃고 있다. 엑큐리스에 투자한 배경에 대해 아라키 회장은 "엑큐리스가 세계적 디지털 가전업체 LG전자와 오랫동안 협력관계를 맺어오면서 첨단 디지털 가전 분야 PCB 개발 경험이 풍부하고 기술력이 뛰어난 것을 높게 평가해 결정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아라키 회장 또 "엑큐리스가 아크와 전략적 제휴를 맺음에 따라 전세계 130여개 아크 관계사 네트워크를 이용해 매출을 크게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크 계열사인 사토센, 클로바전자공업, 일본미크론 등 일본 PCB 업체와도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 협력방안에 대해서는 "엑큐리스가 최근에 건립한 최신 PCB 생산라인과 첨단 디지털가전용 PCB 생산기술을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고 있는 기존 아크 계열 PCB 업체들과 맺어줄 작정"이라고 털어놓았다. 일본 오사카에 본사를 둔 아크는 자스닥 상장회사로 자동차 금형 사출 분야에서 최근 전자제품 분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2000년 이후 일본과 미국, 중국, 영국, 대만, 프랑스, 한국 등 세계 각지에서 금형과 전자부품 회사 등 69개 업체를 일본 아크 그룹에 편입했다. 이에 따라 아크는 관계사를 포함한 순자산이 우리 돈 2조원에 달하는 대기업으로 성장했다. 이 회사는 현지 경영진을 그대로 유지하며 상호 협력을 통해 회사의 가치를 성장시키는 현지화 전략을 투자의 원칙으로 삼고 있다. 아라키 회장은 "새로 계열사가 된 엑큐리스도 다른 계열사와 마찬가지로 기존 경영진을 유지하면서 전략적으로 연대할 것"이라며 "경영참여는 김경희 사장과 합의한대로 임원 1명 정도를 파견하는 선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엑큐리스는 김경희 사장이 지난 1994년 창업해 10년이 넘게 인쇄회로기판(PCB)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업체다. 휴대폰 노트북, 디지털카메라 PDP 등 전자제품용 PCB를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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