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종목 해부)대우증권,긍정적인 면만 있을까

  • 등록 2000-09-14 오후 6:15:45

    수정 2000-09-14 오후 6:15:45

◇대우증권= 교보증권이 14일 신규 추천했다. 대우증권은 이날 증권주중 유일하게 상한가를 기록 했다. 대우증권의 상승세는 증권을 비롯한 금융주의 상승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에 따른 것이며 유일한 상한가는 산업은행 인수후 급속히 회복되고 있는 신인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주가, 외자유치에 대한 기대감이 합쳐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대우증권을 신규추천한 교보증권 투자분석팀 김정표대리는 "주식시장을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지만 고유가등 다른 문제가 해소되면서 풍부한 시중 유동성자금이 증시로 유입되면 단기적으로나마 유동성 장세가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럴 경우 은행주와 증권주는 상승 가능성이 크고 특히 대우증권은 실적개선이나 신인도 회복등 가장 부각되는 증권주"라고 추천이유를 밝혔다. 김대리는 "14일 주가 급등에는 증권주가 프로그램매물 부담이 적다는 점과 대우증권의 외자유치 추진등 재료가 덧붙여진 것으로 분석되지만 기본적으로 유동성장세에 따른 은행주와 증권주의 상승 가능성을 밑바닥에 깔고 추천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동성 장세 전망에 완전히 동의하기는 어렵지만 적어도 현재 대우증권의 상황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만 하다. 지난해 대우증권의 쇠락(?)에 결정적인 요인이 됐던 것이 대우그룹의 붕괴였다면 이로 인한 리스크가 상당부분 해소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단 산업은행으로의 인수가 완료됐고 산업은행으로부터 후순위채권 발행등을 통해 자금을 지원 받았다. 또 최근 영업실적도 증가추세에 있으며 올 회계연도 들어 지난달까지 120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고 있다. 베스트이지닷컴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추진중인 외자유치가 성사될 경우 대우증권의 주가는 추가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정표대리는 "지난해 대우문제를 겪으면서 인력이 이탈하는등 어려움을 겪었으나 최근 베스트이지닷컴등을 추진하는 과정을 보면 저력이 남아있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대우증권은 긍정적인 측면만 있을까. 여전히 투자자들은 대우문제와 관련된 대우증권의 손실 가능성을 미심쩍어 한다. 이와 관련 대우와 관련된 대우증권의 손실 가능성은 대우계열사에 제공됐던 콜자금 회수문제와 수익증권에 대한 기관환매 과정에서의 손실부담 가능성이 꼽히고 있다. 대우증권은 대우캐피탈등에 총 9744억원의 연계콜을 제공했었다. 대우증권은 이미 지난회계연도에 60%이상을 충당금으로 쌓았다. 9744억원중 60%이상을 손실로 보고 지난회계연도에 벌어들인 돈으로 메웠다는 얘기다. 문제는 회수 가능한 것으로 예상한 40% 부분이다. 대우계열사로부터 40%를 회수하지 못하면 부족분만큼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 이와 관련 다른 대우채권등의 손실은 35%안팎에서 처리됐다. 콜자금 회수와 함께 현재 대우증권은 판매한 수익증권중 1조원가량의 기관자금을 환매해주지 않고 있다. 이 문제는 비단 대우증권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대우증권으로서도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펀드에서 손실난 부분만큼 반영하고 돌려준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지만 기관들이 반발하고 있어 확실한 결론이 나지 않고 있다. 환매 과정에서 대우증권이 큰 손실을 입을 것으로는 전망되지 않지만 이 많은 자금을 환매해주는데 부담을 느낄 가능성은 크다. 결론적으로 대우증권이 이러한 문제로 지난해와 같은 어려운 상황까지 가지는 않겠지만 어느정도의 추가 손실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들다.대우증권은 현재 영업실적이 개선되고 있어 올 회계연도에 3000억원의 순이익을 목표로 하고 있어 추가손실이 나더라도 수익으로 충분히 커버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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