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테라퓨틱스, 주사제 이어 경구용 교모세포종 치료제까지… ‘투 트랙’ 개발

  • 등록 2023-04-21 오전 9:53:45

    수정 2023-04-21 오전 9:53:45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HLB테라퓨틱스(115450)가 GBM 정복을 위한 투 트랙 전략의 실행에 나섰다. 미국 자회사 ‘오블라토(Oblato)’의 교모세포종(GBM) 치료제 ‘OKN-007’에 대한 임상 2상이 순항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경구용 제제로 개발하기 위한 임상 1상의 첫 환자 투여도 시작됐다.

21일 HLB테라퓨틱스에 따르면 경구용 OKN-007 제제 임상 1상의 피험자 투여가 미국시간 기준 지난 17일 시작됐다. 기존에 진행 중인 주사제 제형 임상과 별도로 진행되는 것으로 HLB테라퓨틱스는 이를 통해 희귀질환인 교모세포종 치료제에 대한 신약허가 가능성의 폭을 넓힌 것으로 풀이된다.

경구용 제제의 개발은 환자의 복용 편의성을 높이고 지속적인 약효 유지에 유리하다. 또한 앞으로 다른 암종으로 적응증 확대 시 타 약물과의 병용에 유리한 점 등 신약개발의 유연성 확보 측면에서도 이점이 높다. HLB테라퓨틱스는 미국 Providence Saint John’s Cancer Institute, Norton Healthcare 등 4개 병원에서 진행되는 임상 1상 시험을 통해 용량증가(dose escalation)와 약동학적 분석을 진행하며, 향후 이를 통해 OKN-007 경구용 제제의 임상 2상시험을 위한 적정 투여용량을 결정할 예정이다.

주사제 형태의 OKN-007 임상도 순조롭게 진행중이다. 재발성 교모세포종 환자를 대상으로 경구용 테모졸로마이드(TMZ)와 병용요법으로 진행중인 임상 2상은, 지난 해 10월 환자 모집을 마치고 현재 약물 투여와 함께 환자들의 암 진행상태 및 생존기간 등을 추적 관찰 중이다.

‘OKN-007’은 종양미세환경을 개선해 면역항암제 치료 효과를 저해하는 핵심인자인 TGF-β와 저산소증 유발인자인 HIF-1α 등의 발생을 저해하고, 종양혈관을 정상화해 암세포의 신생혈관 생성과 성장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뇌혈관장벽(BBB, Blood-Brain-Barrier)을 일시적으로 열어 다른 물질의 투과성을 개선하는 등 약물 전달에 큰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미국 핵의학 분자영상학 저널에 발표된 바 있다.

안기홍 HLB테라퓨틱스 대표는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GBM 분야에서 향후 빠른 상업화와 함께 시장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환자 편의성을 높인 경구용 제형 개발을 결정하였다”며 “최근 환자투여가 시작된 신경영양성각막염(NK) 치료제에 이어 GBM 임상도 속도를 내고 있어 올해 당사의 기업가치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밝혔다.

신약개발 사업과 함께 HLB테라퓨틱스의 콜드체인 사업부도 최근 성장세가 가파르다. 지난해 12월 질병청으로부터 ‘2023년 코로나19백신 보관·유통 체계 구축 및 운영’ 사업자로 선정된 HLB테라퓨틱스는 현재 백신, 항바이러스제 등에 대한 보관과 유통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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