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한상복기자] 한국투자증권 본사에 전현직 직원들간 정보교류와 퇴직직원 재취업을 돕는 `한투가족 지원센터`가 증권(투신)업계 최초로 12일 문을 열었다.
한투의 `퇴직직원 지원센터`는 임직원의 자발적인 성금과 노조의 기금적립금의 30% 1년간 지원, 각종 바자회 등을 통해 자발적으로 운영 재원(총 2000여 만원)을 확보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한투증권은 지난 11일 본사 1층 로비에서 바자회와 일일 카페를 열기도 했다. 바자회에서는 임직원이 기증한 시계, 의류, 지갑 등 일상 생활용품에서부터 골프채, 고급 만년필 등 200여 점이 팔려 300여만원의 기금이 조성됐다.
수익금 전액은 한투증권 재직자들의 성금 및 노조 운영비 지원금과 함께 모두 한투가족지원센터 운영 예산으로 쓰이게 된다.
`한투가족 지원센터`는 한투증권 퇴직자들의 재취업 관련 연수지원, 퇴직자간 정보교환, 창업세미나, 온라인 교양프로그램 등의 지원을 통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등 한투직원의 사랑방 역할을 하게 된다.
이를 위해 우선 6월 희망퇴직자를 대상으로 부동산 및 보험 자격증 온라인 연수를 실시하고, 사외위탁연수를 통해 각종 자격증 취득을 돕는다.
회사측은 "점진적으로 인적 네트워크(약 2000여명)를 구성해 직원들간 창업정보, 재취업 알선 및 정보교류 센터를 추가로 개설할 예정이며, 중장기적으로는 취업정보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 중개수수료와 배너광고와 같은 자체 수익모델을 통해 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홍성일 사장은 "퇴직 직원들을 위한 현직 직원과 노조의 자발적인 참여를 보면서 감명을 받았으며 회사차원에서도 지원할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투증권은 지난 2000년 이후 2차례에 걸친 구조조정으로 총 346명(1차 202명, 2차 144명)의 희망퇴직을 실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