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회대, 한경희통일평화상에 '조선학교 어머니회' 선정

  • 등록 2018-03-09 오전 9:47:07

    수정 2018-03-09 오전 9:47:07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성공회대는 ‘제3회 한경희통일평화상’ 수상자로 ‘조선학교 어머니회’를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한경희통일평화상은 분단의 비극 속에 죽은 뒤 ‘송씨 일가 간첩사건’ 조작으로 간첩 누명까지 쓰게 된 한경희 여사를 기리고 명예회복을 위해 2016년 제정된 상이다.

이번 한경희통일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조선학교 어머니회는 일본에서 차별과 탄압에 맞서 민족교육의 중요성과 정당성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단체로 조선학교를 유지하는 데 중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일본에 있는 조선학교는 한반도가 분단된 상황에서 남북을 아우르며 70여 년 간 민족교육을 진행해온 민족학교이나 남한에서는 북한학교 정도로 인식되며 외면당해왔다. 조선학교 어머니회 회원 대부분은 남한 지역이 고향이나 지난 10년 간 고향 방문도 하지 못했다.

이에 한경희통일평화상 심사위원단은 조선학교 어머니회가 그 동안 받은 차별과 고통을 조금이나마 위로하고 민족교육을 위한 노력을 격려하고자 이번 수상자로 선정했다.

한편, 제3회 한경희통일평화상 시상식은 오는 4월 6일 저녁 7시 프레스센터 20층 프레스클럽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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